[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파트너스인베, 'LP 신뢰 바탕' 펀드레이징 성과 괄목[LP가 선정한 최고의 벤처캐피탈] 혹한기 2200억 대규모 펀딩, 청산 수익률 '엄지척'
이영아 기자공개 2024-02-26 08:18:5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국내 6대 기관투자사(LP)가 선정한 최고의 벤처캐피탈로 선정됐다. 지난해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도 대규모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저력을 보였다.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쌓아온 LP와의 신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청산 조합의 수익률(IRR) 또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3일 주최·주관한 '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LP가 선정한 최고의 벤처캐피탈'의 영예를 안았다. LP가 선정한 최고의 벤처캐피탈은 국내 주요 LP가 2023년 한해 벤처투자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하우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벤처캐피탈대상 심사위원회 △국민연금공단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산업은행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6대 대표 LP가 후보를 추천해 심사위원 평가를 진행했다. 6대 LP는 지난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활약에 일제히 엄지를 치켜세웠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 시장에서 오랜 기간 활약해온 국내 대표 VC이다. 삼성벤처투자 출신으로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인 김재완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00년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2014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주력 분야는 플랫폼, 콘텐츠, 헬스케어, 생명과학, 정보통신기술(ICT) 소재·부품·장비 등이다.
2023년은 벤처투자 혹한기로 불렸지만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활약은 놀라웠다. 2200억원의 대규모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파트너스11호투자조합'을 순조롭게 결성했다. 파트너스11호투자조합은 그동안 하우스가 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해당 펀드는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혁신성장펀드 혁신산업 일반 소형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민연금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도 GP로 선정되며 펀드레이징에 탄력이 붙었다.
하우스를 향한 LP의 두터운 신뢰가 영향을 미쳤다. 최소 결성금액은 1200억원이었지만 펀드레이징이 순항하며 금액이 불어났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1300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나 LP 모집이 순조롭게 이뤄지며 예정보다 규모를 두 배가량으로 키우게 됐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를 향한 주요 LP의 신뢰는 남다른 성과에서 기인한다. 출자사업 과정에서 그동안의 펀드 청산 수익률 등 운용 성과들을 강조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성장사다리1호펀드 출자를 받아 2014년 결성해 2023년 청산한 '파트너스6호투자조합' 내부수익률(IRR)은 26.5%에 이른다.
민간 시장에서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활약은 남다르다. 시장 유동성이 말라 펀드레이징이 더욱 힘들었던 2022년 말에 850억원 규모로 결성한 '파트너스 4호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가 대표적 사례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와 교직원공제회, 한화손해보험, 신한금융그룹 등 민간 LP만 펀드에 참여했다.
대규모 펀드레이징을 통해 넉넉한 실탄을 확보한 만큼 2024년 투자 시장에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파트너스11호투자조합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혁신산업이다. 구체적으로 △혁신성장 공동기준 품목 해당 기업 △신성장 4.0 또는 글로벌 초격차 산업 및 미래유망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등에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LP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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