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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신작 효과' 전년비 134% 매출 성장 게임·디지털치료제 투자 탓 133억 손실…신규작 출시로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

조영갑 기자공개 2024-03-15 09:32:1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09: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래곤플라이가 지난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올해 흑자전환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166억원(별도 124억 원)을 기록, 2022년 71억원(별도 27억원) 대비 134%(별도 236%) 성장했다. 특히, 대손충당금을 통해 그동안의 부실을 모두 털어내면서 올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MMORPG '콜 오브 카오스 : 어셈블(COC, Call of Chaos : Assemble)'이 흥행을 기록하며, 약 40일 간의 매출만으로 전체 매출액이 대폭 신장됐다.

반면, 게임과 디치털치료제 개발 등 대규모 투자에 따라 손실 폭이 커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 -133억원(별도 -93억원)을 기록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기존 투자된 신규 게임의 순차적 출시를 통해 영업손실을 최소화하고, 흑자전환의 발판을 놓겠다는 방침이다.

당기순손실은 -280억원(별도 293억 원) 발생했다. 이는 영업외적인 각종 손상차손 및 평가손실, 대손충당금에 따른 것이다. 특히, IFRS 회계 처리에 따른 각종 자산, 부채의 공정가치 평가에 따른 손실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장부상 손실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본업인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며, 동시에 디지털치료제 사업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장르인 '서브컬처' 게임을 출시한다. 하반기 선보일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A(가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래픽과 다양한 전투 능력을 지닌 미소녀 캐릭터들이 던전을 탐험하며 몬스터를 사냥하고 성장하는 미소녀 던전 탐험 슈팅 게임이다.

드래곤플라이의 설립자이자 스페셜포스 제작자 박철승 본부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대형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 흥행이 검증된 FPS(1인칭 슈팅) '스페셜포스'를 최신 그래픽 언리얼 5 엔진을 적용하는 리마스터링 버전을 개발한다.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알파 버전을 선보인다.
▲드래곤플라이의 신작 게임 Call of Chaos(출처=드래곤플라이 홈페이지)
차세대 먹거리 게임형 디지털치료기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환아를 위한 게임형 디지털치료기기 '가디언즈 DTx'는 만 7세 이상 13세 미만 대상으로 현재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탐색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 2월에는 '동적 난이도 조절 기반 ADHD 치료용 게임 제공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올해 탐색임상 마무리 후 본격적인 확증임상에 돌입한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한 '2023년도 디지털치료기기의 신속제품화 지원을 위한 안정성 및 성능 평가방안 마련 사업'의 수혜 기업으로 선정돼 ADHD 부분의 디지털치료기기 가이드라인 마련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주관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 (2023년~2025년 총 약 17억) 연구과제에도 선정, 활발한 연구 및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각종 부실 자산을 털어내면서 올해에는 흑자전환을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신작 출시와 더불어 디지털치료기기 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질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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