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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1차 정시출자]인라이트·솔트룩스벤처스 동맹, 끝까지 완주할까'수출', '신기술' 부문서 서류심사 통과…기술 전문성·LOC 확보 이점

유정화 기자공개 2024-03-20 08:47:0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 인라이트벤처스와 솔트룩스벤처스가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위해 뭉쳤다. 문화콘텐츠 분야 펀딩 경험이 적은 두 곳이 공동운용(Co-GP)을 이뤄 문화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를 제치고 '수출'과 '신기술' 부문 심사를 통과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벤처투자가 최근 발표한 '모태펀드 2024년 1차 정시출자(문화체육부관광부 소관) 1차 서류 심사 결과'에 따르면 인라이트벤처스와 솔트룩스벤처스가 공동 GP로 지원한 문화계정 수출, 신기술 부문에서 심사를 통과했다. 심사에서는 펀드 조기결성 능력, 투자집행, 사후관리 역량 등을 살폈다.

인라이트벤처스와 솔트룩스벤처스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처음 합을 맞춘다. 그러나 출자사업을 담당하는 유동기 인라이트벤처스 대표파트너와 손민영 솔트룩스 상무가 과거 각각 CJ창업투자와 이수창업투자에 근무할 당시 문화콘텐츠 부문에서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한 적이 있다. 솔트룩스벤처스는 설립한 지 4년차로 갓 루키리그에서 벗어난 창투사다. 현재 두 하우스의 공통점을 보면 딥테크, 바이오 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가령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모빌리티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벤처조합공시 투자 현황을 보면 솔트룩스벤처스는 지난 한 해 동안 35억원을 투자했는데 그중 25억원(72%)를 ICT 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업에 투자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투자처가 비교적 고른편이다. 390억원의 투자금 가운데 바이오 28.2%, 소부장 25.6%, ICT서비스 14.4% 순이다. 영상·공연·음반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었다.

여기에 컨소시엄을 구성한 두 운용사는 문화계정 모태 자펀드 운용 경험이 없다. 지난해 인라이트벤처스는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K-콘텐츠' 분야에 지원했지만 서류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올해 두 곳 운용사가 손을 맞잡게 된 건 서로의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보완하는 구조가 가능해서다. 신기술 분야 투자 대상은 문화산업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이나 신기술 프로젝트에 결성목표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신기술은 AI(인공지능), 3D프린팅,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VFX(영상효과),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문화콘텐츠와 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뜻한다. 양사 모두 테크기업에 투자한 경험이 많은 심사역이 포진돼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솔트룩스벤처스는 설립 4년차로 하우스로서 경험은 적지만, 든든한 모회사가 있다. 솔트룩스벤처스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AI 전문기업 솔트룩스다. 다른 하우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LOC를 확보해 최소 결성액 이상 규모로 클로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수출 분야도 신기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난도가 평이한 부문으로 꼽힌다. 펀드는 해외 매출이 발생한 문화콘텐츠 IP를 소유했거나,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인 중소·벤처기업에 결성목표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해외에 현지법인, 합작법인을 설립했거나 할 예정 중에 수행하는 프로젝트 중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인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수 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설립 8년차 VC다. 운용자산(AUM)은 3800억원 수준이다. 지난 2022년에는 유한회사(LLC)형 벤처캐피탈에서 창업투자회사(창투사)로 전환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솔트룩스벤처스는 오는 2026년까지 AUM 3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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