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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자산운용, 브런치 전문 '카페마마스' 품는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SI 확보 완료' 재원 확보 위한 LP 마케팅 본격화

김예린 기자공개 2024-03-27 08:13:3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몬느자산운용이 브런치 전문 카페 프랜차이즈 '카페마마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면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런치 전문 프랜차이즈 카페마마스를 운영하는 마마스푸드와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최근 시몬느자산운용을 인수 우협으로 선정했다. 인수 후보자들이 여럿 등장해 경쟁이 붙었으나 시몬느자산운용이 최종 승기를 쥐게 됐다. 카페마마스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국내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하는 동시에 재무적투자자(FI)로서 다양한 밸류업 전략을 제시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재원은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관투자자(LP)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한창이다. 카페마마스를 시작으로 식음료(F&B) 분야 트랙레코드 축적을 본격화한다는 청사진이다. 뚜렷한 경쟁력은 있지만 특정 부분에서 한계를 지닌 F&B 매물들을 인수한 뒤 시몬느자산운용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SI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마마스푸드 입장에서는 매각 시도 6년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마마스푸드는 2018년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새 주인을 물색해왔다. 개인회사였던 카페마마스를 전문 식음료 회사로 키우기 위한 차원이었다.

그러나 인수 후보자들과의 협상에서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매각을 중단했고,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외식업계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해 매각을 재추진했다. 당시 매도자 측은 200억원 중반대 몸값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시몬느자산운용과의 협상에서는 이보다는 더 낮은 가격에 협상을 완료한 상황이다.

2002년 처음 문을 연 카페마마스는 전국적으로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파니니, 청포도 주스를 유행시키며 브런치 카페의 유행을 이끈 프랜차이즈 전문점이다. 2002년 서울 서소문에 차린 작은 카페에서 시작돼 현재 20여개 매장으로 확대됐다. 남유럽식 식재료를 활용해 차별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해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았다. 2010년 서울 무교동에 3호점을 내며 마마스푸드로 법인화했다.

2022년 매출은 172억원으로 전년 185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영업손실 역시 2021년 약 10억원에서 2022년 15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2023년부터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실적이 다소 회복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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