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4 2차 정시출자]‘스포츠프로젝트에 1차 GP 대거 지원, 약일까 독일까[문체부]7대1 '최고경쟁률'…2관왕 솔트룩스·팬처인베부터 일신창투까지 '노크'
구혜린 기자공개 2024-05-03 07:08:0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4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 스포츠계정 스포츠프로젝트 분야가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포츠 펀드 운용 경험은 없으나, 문체부 출자사업에서 여러 번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곳들이 대거 몰렸다. 그간 누적된 데이터가 없는 신설 분야인 점이 운용사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이미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열매를 획득한 운용사들이 대거 지원해 실질 경쟁률은 가늠이 어렵게 됐다. 문화계정 및 영화계정 2관왕인 솔트룩스벤처스와 팬처인베스트, 문화계정 1관왕인 일신창업투자다. 이들이 결성 여력에 따라 중도 포기, 전력 질주할 수 있기에 경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모태펀드(문화체육부관광부 등 소관) 2024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에 따르면 스포츠계정 스포츠프로젝트 분야는 총 7곳의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빅뱅벤처스-제타플랜인베스트 △솔트룩스벤처스 △에이본인베스트먼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일신창업투자 △펜처인베스트 △한국가치투자 등이다.
2차 출자사업 분야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곳 GP를 선발하는 데 7곳의 운용사가 몰렸다. 스포츠프로젝트 분야 출자예산은 84억원, 최소 결성목표액은 120억원(출자비율 70%)이다. 7곳의 지원사가 제시한 결성예정액은 총 842억원이다. 일부 지원사는 문체부가 제시한 최소 결성목표액 이상의 금액을 제안하는 열의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출자예산은 적은 편이다. 스포츠 계정 중에서 벤처캐피탈(VC)이 지원할 만한 분야는 스포츠산업과 스포츠프로젝트 뿐이다. 스포츠출발 분야의 경우 지원자격이 창업기회자로 제한돼 있으며 창업기획자 라이선스를 보유한 VC는 제외 대상이다. 스포츠산업 분야의 경우 1곳 자조합에 대한 출자예산이 221억원에 달하나, 지원사가 단 두 곳에 그쳤다.
유독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은 해당 분야가 신설 분야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그간 스포츠계정 내에서 스포츠출발, 스포츠산업 분야 자펀드만을 조성해왔다. 올해는 스포츠프로젝트 분야가 추가됐다. 이 분야는 스포츠산업보다 스포츠서비스업에 방점이 찍혀있다. 스포츠 이벤트, 콘텐츠 등 서비스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지원사 7곳 중 스포츠 계정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다. 대부분 문화계정 GP로 선정돼 문화 콘텐츠 투자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곳들이 노크했다. 특히 지원사 7곳 중 3곳은 이미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GP 자격을 확보한 하우스다.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할 여력만 있다면 3관왕도 가능하므로 중도포기 없이 전력으로 달릴 가능성이 있다.
솔트룩스벤처스는 모태 자펀드 운용 이력이 없음에도 올해 2관왕을 차지해 주목받은 곳이다. 코스닥 상장사 솔트룩스가 2021년 설립한 신생 창투사다. 모태 자펀드 운용 이력이 없었으나, 올해 여러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하며 모태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문화계정 신기술 분야 및 영화계정 중저예산 한국영화 분야에서 최종 GP로 선정돼 총 315억원을 출자받게 됐다.
펜처인베스트도 올해 모태 2관광을 차지한 하우스다. 2019년 설립된 펜처인베스트먼트는 바른손이앤에이 관계사로 영화 및 바이오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영화계정 자펀드 GP로 선정돼 201억원 규모 '펜처 중저예산영화전문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올해도 문화계정 IP분야오 더불어 한국영화 메인투자 부문 GP로 선정됐다.
1990년에 설립된 일신창업투자는 이번 지원사 중 가장 업력이 길고 덩치가 큰 하우스다. 운용자산(AUM)을 최근 기준 5714억원으로 키우기까지 한국모태펀드와 장기간 협업해왔다. 특히 여러 차례에 걸쳐 문화계정 자펀드 GP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올해도 경쟁률이 높았던 문화계정 수출분야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글로벌 콘텐츠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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