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페리지, 140억 프리IPO 투자 유치…발사체 개발 매진상반기 준궤도 시험 발사 예정…3000억 목표, 하반기 상장 본격 도전
이채원 기자공개 2024-05-08 09:13:1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페리지)가 최근 14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투자금을 블루웨일1(BW1) 개발과 핵심 인재 채용에 활용할 계획이다.3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페리지는 9곳의 VC로부터 14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회사는 인라이트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JB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제이원창업투자, KT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 트라이앵글파트너스 등이다.
페리지는 올해 상장을 목표로 3분기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밸류에이션은 약 3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상장 전 투자유치 개념이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선정했다.
페리지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활용해 발사체인 블루에일1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블루웨일1은 150kg의 탑재체를 500km 태양 동기 궤도에 배치할 수 있는 2단 궤도 발사체다. 소형위성을 위한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우주발사체로 평가된다. 길이는 21m, 직경은 1.6m다. 길이 33.5m 직경 2.9m인 나로호와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크기다.
회사는 상반기 준궤도 시험 발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빠르면 이달 중 제주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하반기 블루웨일1 시험 발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내년 본격적인 상용화를 통해 국내 우주발사 서비스를 개척하고 글로벌 우주 시장을 선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준궤도 시험 발사는 페리지 제주 발사센터 해상 발사 플랫폼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페리지는 제주시와 국내 최초 상업용 발사대를 건설·운영하기로 협약했다.
페리지는 소형 발사체 제조 및 발사 서비스 기업이다. 200㎏ 이하 인공위성을 지구 상공 500㎞ 안팎 저궤도로 수송하는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한다. 카이스트 출신 학생들이 모여 2018년 창립했다.
페리지는 앞서 2018년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쎄트렉아이, 카이트창업가재단,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4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후 2019년 5월에는 LB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스틱벤처스, 삼성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70억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12월 LB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삼성벤처투자, 스틱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로부터 12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2년에는 60억원 규모 B브릿지 투자를 유치했고 2023년에는 177억원 시리즈C, 120억원 규모 시리즈C브릿지 투자를 받았다. 시리즈C 라운드부터는 우리은행,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페리지 FI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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