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수순' 빗썸메타, 마무리 투수 '최대열 대표' 등판 빗썸홀딩스 기획실장, 이정훈 의장 최측근…정리절차 '속도'
이민우 기자공개 2024-05-17 10:53:4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6일 11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부터 사업정리 수순을 밟는 빗썸메타가 최근 최대열 빗썸홀딩스 기획실장을 대표 자리에 앉힌 것으로 나타났다. 최 대표는 빗썸코리아 법무실장 등을 지내며 빗썸 실소유주인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의 최측근으로 활약해온 인물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달부터 빗썸메타 대표를 맡고 있다. 기존 수장이었던 조현식 대표가 임기를 끝으로 퇴임한 자리를 이어받았다. 최 대표는 3월 말 이사진으로 들어선 상태였다.

최 대표는 빗썸홀딩스 등을 통해 빗썸을 지배하고 있는 이 전 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빗썸코리아 법무실장 외에도 SG BTC 대표 등 현 빗썸 지배구조에서 핵심 연결고리를 수행해왔다.
이 밖에도 과거 이 전 의장과 김병건 BK그룹 회장 간 빗썸 인수 관련 계약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빗썸홀딩스 기획실장을 맡아 반장프렌즈 인수·투자 등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최 대표는 창업자 강중식 대표와 함께 반장프렌즈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최 대표가 들어서면서 지난해부터 진행됐던 빗썸메타 정리 절차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빗썸과 빗썸메타는 지난해부터 내부인력을 대부분 내보내는 등 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네모마켓 운영 등을 위한 최소 인원만 남겨두고 사실상 법인만 존속해오고 있었다. 다만 완전 청산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빗썸메타가 사업을 사실상 접으면서 기존 대표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최대열 대표가 수장 자리를 맡은 것으로 안다”며 “네모마켓 등도 기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관리한 뒤 정리하는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빗썸메타는 2022년 빗썸 단독출자로 설립돼 NFT,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어 드림어스컴퍼니와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등으로부터 총 90억원 투자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자체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NFT도 발행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했다. 하지만 가상자산 투자심리 위축, 지지부진한 메타버스 시장 확대 등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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