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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미래에셋벤처, 에이피알·코셈 덕 '이익 턴어라운드'1분기 영업익 전년비 5배 늘어, GP커밋 비중 높은 펀드 성과 '톡톡'

구혜린 기자공개 2024-05-24 09:09:4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약 5배 증가했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가 아닌 자체 출자비율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보수 및 배당수익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해당 펀드로 투자한 포트폴리오 중 '코셈'과 '에이피알'을 높은 밸류로 회수한 덕이다. 양사의 보유 주식을 보호예수가 풀린 1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매각함에 따라 이익 증가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69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순이익 13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349%, 372%, 393% 증가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23년 1분기 영업수익 155억원, 영업이익 32억원, 순이익 27억원을 거뒀다.

이익 단만 살펴보면 별도 영업이익의 기여도가 높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1분기 별도 영업수익 134억원, 영업이익 99억원, 순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20%, 281%, 246% 증가한 수치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22%에 불과하나, 별도 영업이익률은 74%에 달한다.

영업수익 자체는 별도 대비 연결 수익이 월등히 높다. 1분기 중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연결 금융자산의 평가 및 처분수익이 600억원가량 인식됐기 때문이다. 다만 비지배지분부채 비용 467억원이 계상되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15개 펀드에 대한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 출자를 비지배지분부채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별도 영업수익이 전년동기대비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우선 벤처투자본부가 운용하는 조합의 성과보수가 발생했다. 최근 신규 결성한 펀드가 없기에 관리보수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1분기엔 성과보수가 제로였으나, 올 1분기엔 22억원이 유입됐다.

배당수익도 늘었다. 지난해 1분기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기타 영업수익은 4억원이었으나, 올 1분기 4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회사가 출자한 펀드 및 자기자본투자(PI) 금융자산의 배당수익을 의미한다. PI 투자 주식 배당수익은 4억원에 그쳤으나, 펀드 배당수익이 38억원 인식됐다.

GP커밋이 높은 펀드 중 일부가 선방한 덕으로 풀이된다. 전년동기대비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조합은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세컨더리 투자조합 18-1호'(지분율 22.25%), '미래에셋청년창업투자조합2호'(지분율 10%),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7-1호'(지분율 9.13%) 등이다.

해당 펀드는 '에이피알' 및 '코셈' 투자 펀드로 1분기 중 일부 지분 회수가 완료됐다. 특히 지분율이 가장 높은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세컨더리 투자조합 18-1호는 양사 지분 모두를 보유한 펀드다. 주사전자현미경 전문기업 코셈은 지난 2월23일 코스닥 상장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상장일 보호예수가 적용되지 않은 30% 규모 물량을 매각해 투자 원금 대비 10배 차익을 얻었다.

뷰티 디바이스 전문기업 에이피알은 같은 달 27일 상장한 코스피 대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8년 첫 투자 이후 세 번의 팔로우온(후속투자)으로 에이피알 지분 4%(약 31만주) 이상을 보유했다. 코셈과 마찬가지로 상장일 보호예수가 적용되지 않은 40% 규모 물량을 매각해 투자 원금 대비 10배 차익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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