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두산에너빌리티 이어 두산로보틱스도 3인 대표로 CFO 대표이사로 선임…오너-CEO-CFO 삼각편대 구축
조은아 기자공개 2024-06-12 08:25:1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0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로보틱스가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오너경영인과 최고경영자(CEO) 그리고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삼각편대로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그룹의 주력 계열사 가운데 세 번째다. 두산로보틱스에서도 그만큼 재무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10일 재계에 따르면 앞서 2월 두산로보틱스 이사회에 합류한 조길성 전무가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두산로보틱스 사내이사는 모두 4명인데 이 가운데 3명이 대표이사다. 오너일가인 박인원 사장과 최고경영자(CEO)인 류정훈 부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조길성 전무 등이다. 연구소를 이끄는 이재석 상무만 대표이사가 아닌 사내이사다. 사외이사는 4명을 더하면 이사회는 모두 8명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사지만 자산 규모가 2조원을 넘지 않아 사외이사가 사내이사보다 많아야 한다는 제약에서 자유롭다.
조 전무는 1970년생으로 기존 ㈜두산 지주부문에서 근무하다가 올 2월 두산로보틱스로 이동했다. 두산로보틱스에서 재무 전문가가 이사회에 합류한 건 지난해 3월 재무 전문가였던 백승암 ㈜두산 부사장과 김종선 ㈜두산 전무가 모두 이사회에서 빠진 지 1년여 만이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만큼 앞으로 '곳간 관리' 역할이 한층 중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무는 ㈜두산에서 근무하기 전에도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에서 FA팀장(재무팀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2001년 두산그룹에 입사했고 2017년 말 상무로 승진했다. 두산로보틱스로 이동하면서 전무로 승진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6/10/20240610094039924_n.jpg)
두산그룹에서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 곳은 지주사인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그리고 두산로보틱스 등 3곳이다. 세 회사 모두 오너 일가가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산에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에너빌리티에선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오너 일가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인물 1명과 재무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됐다. ㈜두산에선 김민성 CFO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문홍성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에선 박상현 CFO가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정연인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두산그룹은 전통적으로 재무통을 중용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오너일가가 대표이사가 아닌 회사는 2명의 각자대표 체제를 구성하고 있는데 역시 CFO가 대표이사에 올라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두산밥캣은 박성철(스캇성철박) 부회장과 CFO인 조덕제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라있으며 오리콤도 정승우 CFO 상무가 박병철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로 올라있다.
공식적으로 CFO 직책을 두지 않는 두산퓨얼셀과 두산테스나의 사내이사 구성은 다른 상장 계열사와 구분된다. 두산퓨얼셀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역임하다 올해 1월 합류한 이두순 부사장이 정형락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두산테스나의 경우 김도원 사장과 김윤건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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