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BIO USA]'기술 자신있다' 지씨셀, 빅파마 선점 프라이빗 부스 첫 개설사전 예약 미팅건수만 100건…CAR-NK 파이프라인 L/O 의지
샌디에이고(미국)=김형석 기자공개 2024-06-05 09:11:02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4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별로 글로벌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USA를 대하는 자세는 모두 다르다. 다수의 행사 참가자들에게 자사의 기술력을 홍보하는데 집중하는 회사가 있는 반면 자사 기술수출을 위한 미팅을 위해 행사를 찾는 기업도 많다.지씨셀은 후자다. CAR-NK 파이프라인의 기술력을 입증받은 만큼 올해 바이오USA에서 추가적인 기술수출(L/O)을 노린다.
◇국내 대형사 오픈 단독부스, 프라이빗 부스는 원온원 미팅 차원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는 40개 이상의 국내 기업과 기관이 부스를 차렸다. 절반이 넘는 28개 기업은 코트라(KOTRA)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Korea Pavilion)에 입점했다.
나머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대형사는 단독 부스다. 이들 모든 부스는 오픈 부스다. 말 그대로 전시회 참가자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단 한 곳은 지씨셀이다. 20년가량 국내 기업이 바이오USA를 참여했지만 프라이빗 비즈니스 포럼 구역에 부스를 차린 기업은 올해 지씨셀이 유일하다.
프라이빗 비즈니스 포럼 구역은 글로벌 파트너쉽 논의에 주 목적을 둔 참석자들을 위한 장소다. 사전에 미팅을 신청해 '프리미엄 액세스(Premium access)'라는 별도 권한을 부여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는 첫 단독부스를 프라이빗 비즈니스 포럼 구역에 설치한 이유에 대해 보다 많은 네트워킹 기회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박 대표는 "행사 시작 전 예약된 사전 미팅만 100건이 넘는다"며 "보다 많은 네트워크 기회를 만들기 위해 바이오USA 첫 단독부스를 프라이빗 비즈니스 포럼 구역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역 부스는 또 다른 이점이 있다. 프리미엄 액세스 권한이 있는 다른 관계자들은 오픈된 공간에서 미팅을 한다. 그러나 이 구역에 부스를 설치하면 단독 룸에서 프라이빗 미팅이 가능하다. 이 같은 이점으로 일라이릴리와 화이자, 존슨앤존스, 애브비 등 빅파마들 역시 매년 이 구역에 부스를 차렸다.
박 대표는 "오픈된 공간에선 개별 회사가 핵심 기술의 라이선스 인과 아웃을 위한 세밀한 대화를 나누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독립된 프라이빗한 자체 공간에서의 파트너링이 장점이 크다"고 답했다.
◇CAR-NK 기술력 입증…L/O 타진
바이오USA에서 지씨셀의 파트너링 목적은 자체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L/O다. 지씨셀의 파이프라인은 이미 올해 초 L/O에 성공하면서 실력을 입증받았다.
지씨셀은 올해 초 올해 JP모건 헬스케어(JPM)에서 미국 관계사이자 세포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인 바이오센트릭과 자사 대표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Immuncell-LC Inj.)의 공정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지씨셀은 4월 AACR 학회 발표를 통해 주목받은 다양한 실사용(Real World) 처방에서의 병용 케이스와 최근 IND 제출이 완료된 GCC2005(CD5 CAR-NK), 그리고 임상 시작이 임박한 GCC2003(HER2 CAR-NK) 파이프라인의 L/O를 타진한다.
이 밖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역량 등에 대한 다각도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APAC 수주 기회도 확보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ASCO 2024 학회와 T-Cell Lymphoma 학회에 참석하여 최근 국내 IND 제출이 완료된 CD5 CAR-NK에 대한 비임상 결과를 다시 한번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씨셀 고유의 CAR-NK 파이프라인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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