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뷰티' 디어닷, 20억 프리 시리즈A 시동 우리아이들플러스,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개발…생산설비 확충, 유럽 공략
이영아 기자공개 2024-06-14 07:23:4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1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지속가능한 뷰티(sustainable beauty) 브랜드 '디어닷(Deardot)'을 운영하는 우리아이들플러스가 자금 조달에 나선다.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만큼 생산 설비 확충을 통해 공격적인 진출에 나서기 위한 움직임이다.1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우리아이들플러스는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 돌입했다. 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2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우선 목표로 한다. 2021년 시드 라운드를 마무리 한 뒤 약 3년 만의 투자 라운드이다. 생산 설비 확충을 통해 공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서기 위해 투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2016년 설립된 우리아이들플러스는 친환경 뷰티 테크 기업이다. 친환경 바이오매스 기반 소재 Celluble을 기반으로 △무수분 화장품 시트 △오염 잔류물 없이 5초 만에 사라지는 수용성 포장 기술 등을 개발했다. '제로 플라스틱' 및 '제로 웨이스트'를 내세우며 글로벌 뷰티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지난 2022년 '파리 화장품 산업박람회 코스메틱 360(Cosmetic 360)'에 참가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우리아이들플러스는 코스메틱 360 어워드 패키징 부문을 수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아시아 최초, 유일한 기업으로 노미네이트 됨과 동시에 첫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고 언급했다.
코스메틱 360 어워드는 프랑스 화장품 산업단지 코스메틱밸리(Cosmetic valley)가 주관하는 국제 화장품 산업 전시회다. 코스메틱밸리는 겔랑, 이브생로랑 등 100여 프랑스 화장품 기업과 일본 시세이도, 한국 태평양(퍼시픽 유럽)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수상 전후로 저명 글로벌 럭셔리 코스메틱 기업으로부터 협력 제의를 받으며 제품 구입 문의가 쇄도하는 등 큰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유럽 코스메틱 브랜드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유럽은 코스메틱 산업에 공격적인 플라스틱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 친환경 전환이 필수적이다.
우리아이들플러스 관계자는 "프랑스 대형 파머시(Pharmacy)를 통해 유통망을 확보한 상황이고, 이탈리아 최대 백화점 라 리나센테(La Rinascente)에 입점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반응이 뜨겁다"며 "글로벌 지속가능한 뷰티(sustainable beauty) 시장은 2030년 약 400조원 규모로 빠른 성장세가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진출에 보다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세를 몰아 우리아이들플러스는 생산 설비를 확충해 공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자체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현재 연 매출 90억원 규모 생산량을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최대 생산능력(CAPA)을 8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우리아이들플러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아이디벤처스, 신용보증기금이다. 2019년 아이디벤처스로부터 프리시드 투자 유치 후 2021년 아이디벤처스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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