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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길어지는' 비상임이사진 재편 작업 임추위, 김정범·김현욱 이사 후임 공모 개시…상임이사진은 적기 교체 완료

김서영 기자공개 2024-06-24 12:50:02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1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이사회 재편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임기 만료에 맞춰 신임 상임이사를 모두 선임해 임기가 넉넉하게 보장돼 있다. 하지만 비상임이사 선임 작업이 길어지면서 후임자 교체가 적기에 이뤄지지 못했다.

예보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해 공석이 된 비상임이사 자리를 포함해 비상임이사 두 명에 대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공모로 비상임이사진 재편 작업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상임이사 2인 공모 시작, 7인 체제 이어질까

21일 예보는 임추위를 가동해 비상임이사 공개모집 절차를 개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두 명의 비상임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비상임이사 임기는 2년으로 성과 평가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예보가 비상임이사 공모에 나선 건 1년 만이다. 작년 7월 초 비상임이사 3명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 이후 처음으로 비상임이사 선임에 나섰다. 그간 임기가 만료된 비상임이사가 없던 건 아니다.

앞서 예보는 작년 말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 후임 비상임이사 선임을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김정범 이사는 작년 12월 29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김 이사의 후임자 선정이 논의됐다.

이사회를 통해 임추위가 꾸려지면 비상임이사 모집 공고를 내고 각계에서 지원서류를 받아 후보자를 추린다. 임추위에서 복수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비상임이사를 임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임추위가 가동된 지 몇 개월이 지나도 비상임이사 공모 절차가 개시되지 않았다.

임추위 가동에도 비상임이사 선임까지 지어지지 못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김현욱 전 비상임이사의 사임 때문이다. 올해 3월 22일 김 전 이사가 사임했는데 그 전에 사임 의사를 밝히며 후임자 공모에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전 이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거시경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25년 7월까지 1년 넘게 임기를 남겨두고 있었으나 올해 초 국가안보실 3차장 산하 신임 경제안보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예보 비상임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출처: 예금보험공사)

◇김정범·김현욱 이사 후임자 찾기…상임이사진 재편 완료

이번 비상임이사 공모로 김정범 이사와 김현욱 전 이사의 후임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 이사는 이미 작년 12월 말 임기가 만료된 상태다. 임기를 6개월 넘겨 비상임이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금융공기업의 경우 임기가 끝나더라도 후임자가 구해지기 전까지 직을 유지하도록 보장하고 있어 이사회 운영에 공백은 생기지 않는다.

후임자 선임 작업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비상임이사진과 달리 상임이사진 교체 작업을 적기에 이뤄졌다. 올해 3월에는 이병재 이사가, 이달 11일에는 신두식 이사가 신임 상임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 이사는 윤차용 전 부사장 퇴임과 유대일 부사장 승진에 따라 올해 초 상임이사로 선임된 인물이다. 상임이사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임명하는 비상임이사와 달리 예보 사장이 임명힌다. 이 이사는 예보에서 기금관리단 단장, 기획조정부 부장, 은행금투관리부 부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신 이사는 이미영 전 상임이사의 후임으로 낙점됐다. 1968년생인 신 이사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예보에 입사했다. 인사지원부장, 사회적가치경영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기금관리실장과 보험리스크관리실장을 거쳐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6년 6월까지다.

통상 임추위의 비상임이사 공모가 시작되면 한 달 내 후임자가 임명된다. 후보 접수부터 임명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으나 적임자를 물색하는 단계에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법률전문가였던 김정범 이사와 거시경제전문가였던 김현욱 전 이사의 뒤를 이어 관련 분야 전문 인사가 선임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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