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Fair Story]'화랑미술제 수원'에 등장한 직장인 컬렉터들방문객 스펙트럼 다양…아트페어 첫 방문 고객부터 직장인, 중견 수집가들까지
서은내 기자공개 2024-07-04 09:03:0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3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화랑협회의 첫 도전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막을 내린 가운데 행사 전후반에 대한 평가가 갈린 분위기다. 행사 개막 후 첫째, 둘째날 분위기와 주말을 포함한 셋째, 넷째날 분위기가 크게 달랐다. 비교적 한산했던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방문객들이 빠르게 모여들었다.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의 성향은 그 스펙트럼이 넓었다. 수원에서 처음 대규모 아트페어가 열린 만큼 아트페어 자체를 처음 방문해보는 관람객부터 입문 단계의 컬렉터들, 페어를 자주 찾는 중견 컬렉터들까지 다양한 성향의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특히 다른 페어와 달리 직장인 컬렉터들이 많았다는 게 특징이다.

◇ 하루 평균 약 7500명 방문, 본 화랑미술제 3분의 2 수준
지난 6월 30일부터 나흘간 열린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폐막한 후 총 관람객 수는 3만여명, 첫날 프리뷰 방문자는 약 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7500명이 방문한 셈이다. 화랑협회는 이번이 첫회인만큼 첫날 개막 시간을 앞당겨 11시부터 오픈했다.
지난 4월 진행했던 '2024 화랑미술제'는 오루 3시 개막한 프리뷰 첫날 방문객이 4700여명, 행사가 진행된 5일간의 총 방문객은 약 5만8000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대략 1만1600여명이었다.
화랑협회측은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수원에서 열린 1회차란 점을 감안하면 본 화랑미술제 행사에 비해 크게 뒤진다고 보기 어려운 결과라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화랑미술제 수원은 행사 첫날과 둘째날은 비교적 부스가 한산했으나 남은 이틀은 방문객이 늘고 판매고도 가파르게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한 갤러리 대표는 "선판매가 일어날 정도로 거래가 활발한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행사 후반부로 갈수록 지역 컬렉터들이 많이 방문하고 구매로도 이어졌다"며 "대형 갤러리보다는 중소형 갤러리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이며 첫 회 치고는 괜찮은 성과였다"라고 말했다.
◇ 엔트리급 작품, 접근 쉬운 가격대 소품 판매 많아
이번 '화랑미술제 in 수원'은 경기도 지역의 새로운 미술 장터를 만들고 해당 지역의 컬렉터들이 보다 접근하기 용이한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해보겠다는 의지로 만들어졌다. 서울 코엑스에서 매년 열려온 기존 화랑미술제와 달리 비교적 젊은 층을 겨냥하고 보다 낮은 가격대의 미술품을 판매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화랑협회 소속 95개 갤러리들이 참여했으며 참여 갤러리들은 기획 방향에 맞춰 중저가 작품들을 위주로 부스를 꾸렸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번처럼 대규모의 아트페어가 열린 것은 처음인만큼 컬렉팅에 익숙한 방문객보다 미술품 구매 이력이 많지 않은 컬렉터들이 많은 것이란 예상도 가능했다.
또다른 갤러리 관계자는 "첫회차 행사인 점을 고려해 엔트리급의 작품들을 위주로 수요를 공략했다"라며 "간혹 실제로 부스에 들어와 그림을 보면서 그 작품이 판매하는 것인지를 묻는 관람객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반 분위기와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다수의 작품을 판매한 갤러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지막 날이었던 일요일은 특히 방문객 수가 정점을 찍은 날이다. 토요일에 뒤늦게 알고 온 방문객들이 일요일에 재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갤러리 대표는 "수원 지역을 포함해 성남 등 경기도권에 거주하는 고객들, 30~40대 직장인 컬렉터들이나 근처에 사무실을 둔 고객들이 많았다"며 "비싼 가격대 그림보다는 접근이 쉬운 가격대의 작은 그림이 많이 팔렸는데, 이를 시작점으로 고객의 컬렉팅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화랑미술제는 키아프와 함께 한국화랑협회에서 운영하는 국내 아트페어다. 다만 그 성격이 키아프와는 조금 다르다. 키아프가 보다 자유로운 판매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화랑미술제는 협회 소속 화랑들에 대한 협회의 이익 환원의 성격이 강하다. 키아프와 달리 화랑미술제는 협회 소속 갤러리로 참여 기회가 제한돼있으며 부스의 크기가 모두 동일하고, 비교적 부스 설치비용이 적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은 갤러리들에 판매의 장을 넓히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차원에서 새 화랑미술제 개최를 추진해왔다. '화랑미술제 in 수원' 첫회가 어느정도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화랑협회 측은 최소 3년간 수원 화랑미술제를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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