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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EV 중심 사업개편 나선 에이텀, 국내공장 매각 검토베트남 공장 증설 진행, 올 4분기 EV 매출 인식 기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4-07-04 08:55:0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텀이 국내 공장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라인은 최근 증설을 완료한 베트남 법인(ATUM VINA) 산하 공장으로 일원화될 전망이다. 전기차(EV) 부문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재편의 일환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준비해 온 EV향 매출이 오는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 소재 에이텀 국내 공장은 최근 가동을 중지했다. 휴대용 충전기(TA)용 중간재인 몰딩코일을 생산하던 공장이다.

회사 측은 공장의 활용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지만 매각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매각할 경우 가격은 내부적으로 7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분기보고서를 보면 안산 공장에 대해 별도로 가치 평가한 자료는 없지만 에이텀 본사가 보유한 토지와 건물, 기계장치에 각각 67억원, 23억원, 4억원대의 장부가치가 매겨져있다.

국내 공장을 처분할 경우 에이텀의 생산라인은 베트남 법인으로 일원화되는 구조다. 에이텀은 그 동안 생산라인으로 국내 공장과 베트남 공장을 두고 있었다. 베트남 공장은 현지 법인(ATUM VINA)이 보유 중인 생산라인이다. 그동안 TA부문과 TV부문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활용돼 왔다.


에이텀은 개발을 마친 EV향 제품의 본격 생산을 위해 최근 베트남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 당시 밝힌 공모자금 사용 계획의 일부로 포함됐던 내용이다. 에이텀은 투자설명서에 공모자금 순수입금 약 115억원 중 EV용 제2공장 설립과 EV 트랜스 생산설비 구축에 각각 25억원, 40억원을 할당했다.

회사 관계자는 “7월부터 베트남 신공장 이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인테리어 공사 견적을 내고 있고 8~9월부터 납품처 벤더 등록 작업이 진행될 거라 그 전까지 공장 이전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V 부문은 에이텀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신사업이다. TA 트랜스에서 시작해 TV용 트랜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온 에이텀은 최근 EV용 제품 개발을 마치고 국내 완성차 업체로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상태다. 회사 측은 하반기 중 벤더사 등록을 마친 뒤 납품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첫 매출 발생 시기는 올해 4분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 공장을 처분할 경우 EV 신사업을 앞둔 시점에서 현금 사정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상장 직전 10억원대에 그쳤던 에이텀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상장을 통해 공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117억원대로 늘어난 바 있다. 다만 상장 직후 상당 금액을 소진하면서 1분기말 기준으론 현금보유고가 75억원으로 줄었다. 내부 추산 가격(70억원)대로 처분될 경우 보유 현금성 자산은 다시 100억원대를 넘어서게 된다.

에이텀의 흑자 전환은 EV 사업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엔 내년 780억원의 매출에 60억원대 순이익을 내면서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약 190억원이 EV 부문에서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 매출이다.

회사 관계자는 “2~3년 이상 장기 관점에서 보면 아무래도 EV쪽 볼륨이 훨씬 커지는 흐름”이라며 “지금은 부품 공급 형태지만 향후에는 모듈 방식으로도 제품군 확대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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