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int]소니드, 서울대·스타랩스 CXL-GPU 개발 돌입AI 반도체 메모리 성능 한계 돌파 기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4-07-17 10:16:0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7일 10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CXL-GPU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활용해 AI 반도체의 메모리 용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엄현상 교수팀, AI 전문기업 스타랩스와 컨소시엄(이하 서울대 컨소시엄)을 꾸렸다.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등장한 오픈AI의 ChatGPT, 메타의 라마(Llama)와 같은 AI 서비스는 데이터 처리 용량이 증가하면서 수십 TB의 메모리를 탑재한 시스템을 요구한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H100 등 최고급 GPU 내부 메모리 용량은 수십 GB 수준이다. AI 서비스용 시스템 구축에 여러 대의 GPU가 요구됨에 따라 고비용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다.
CXL-GPU 기술은 CPU와 GPU, 저장장치를 CXL 인터페이스로 연결하고 대용량 메모리를 GPU 내부에 직접 탑재함으로써 시스템 구축비용을 낮추면서도 높은 성능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시장조사업체 욜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CXL 사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약 1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XL-GPU 기술은 그동안 산업계에서 활발히 연구돼 왔지만 메모리 읽기·쓰기 성능이 낮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다. 서울대 컨소시엄은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존 메모리 확장 기술보다 2배 이상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연구 과제로는 △보급형·고성능형 클라우드 프리(Free) AI 플랫폼 양산 △AI 애플리케이션 통합 알고리즘 개발 △CXL 보드 3종 시험 생산 등이 꼽힌다. 컨소시엄 측은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비대면 의료 시장과 지능형 AI CCTV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소니드를 비롯해 서울대 임현상 교수팀과 스타랩스는 그동안 다양한 AI 부문에서 활동해 왔다. 소니드는 자회사 소니드로보틱스를 통해 지난 2월 영상 분석용 온디바이스 비전 인공지능(AI) '브레인봇'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해당 제품은 세계 정상급 하드코어 엔지니어팀을 보유한 인도 소재 개발사와의 협력으로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CXL 인터페이스를 통해 메모리 성능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학교 엄현상 교수팀은 '삼성전자-서울대 이종 시스템 최적화 요소 기술 개발 전략산학과제'를 총괄하면서 '이종 메모리 효율적인 관리 기술'을 개발한 팀이다.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와 협력해 메모리·스토리지 계층 활용 기술인 '효율적인 분산(버스트 버퍼) 스토리지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IEEE 클러스터 국제 학회에서 최고 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스타랩스는 AI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다양한 AI 솔루션을 제공해 온 곳이다. 소니드 측은 스타랩스의 기술이 향후 CXL-GPU 기반 솔루션을 더욱 강화하고 AI 서비스 성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중건 소니드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과 기술 개발을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CXL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메모리 확장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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