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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분리' 미라셀, 스팩합병 예심신청 'IPO 본격화' 재생의료 최적화 줄기세포 분리, 작년 매출 106억으로 전년 대비 2배 성장

한태희 기자공개 2024-07-31 08:43:2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0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줄기세포 전문 기업 미라셀이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2022년 흑자전환 후 작년에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돈버는 바이오텍'이다. 세포용 원심분리장치 스마트엠셀이 주력 매출원으로 꼽힌다.

미라셀은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케이비제21호스팩과 흡수합병을 통해 상장을 한다. 합병비율은 1대 0.1678133, 합병기일은 내년 2월 3일이다. 주관사는 KB증권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해 2월 19일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곧바로 케이비제21호스팩에 대한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했다. 합병 후 존속법인의 최대주주는 신현순 대표로 44.2% 지분을 보유한다. 스팩 발기인이 보유한 CB(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지분율은 최대 41.92%로 줄어든다.

미라셀은 의료사업에 30년 이상 종사한 신 대표가 2009년 창업했다. 주력 제품은 세포용 원심분리장치 스마트엠셀이다. 전혈과 골수에서 우수한 양의 세포들을 추출 및 농축하는 시스템으로 작년 매출의 99.8%가 여기서 발생했다.

세포용 원심분리기와 기기 운용에 필요한 소모품을 국내외 병의원에 공급하면서 지속 가능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골수와 혈액을 수집해 처리하는 1회용 무균 키트 BSC(혈액)와 BmSC(골수)를 제조해 판매한다. 이외에도 줄기세포 보관, 해외 환자 대상 메디컬 투어 서비스 등 용역 매출로 수익을 내고 있다.


작년 매출은 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30억원, 당기순이익은 41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도 29억원의 매출을 내며 6억원의 영업이익과 5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흑자 구간을 이어갔다.

국내 외에도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022년 8월 오스트리아에 첫 수출을 한 데 이어 작년 전체 매출의 10%가 해외서 발생했다. 국가별 유통사들과 연 단위 계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성남공장을 신규 매입하며 생산망을 확보했다. 상장 후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미라셀 관계자는 "세포분리기 기기값만 한 대당 2000만원 수준"이라며 "기기에 필요한 소모품을 공급하며 주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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