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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매각]우선협상 대상자, 2일 장마감 뒤 발표한다KCGI가 유력...지난주 이미 매매협상 윤곽 잡아놓은듯

안정문 기자/ 윤준영 기자 기자공개 2024-08-02 06:08:4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1일 1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2일 이뤄진다. 한양학원은 발표시기를 금요일 장 마감 이후 발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1일 IB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2일 장 마감 이후에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협상대상자로는 오랬동안 물밑에서 협상했던 KCGI가 유력하다.

LF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업계에선 LF가 KCGI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금액을 써냈다는 말도 나온다.

LOI(인수의향서)를 낸 곳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한양증권 매각은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며 "진행 경과를 전혀 알려주는 게 없어 우선협상자 선정이 오늘이라는 것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유재산이니까 은밀하게 딜을 진행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납득이 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LOI를 낸 기업들 가운데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규모인 PBR 1배, 30% 안팎의 지분에 1500억원을 넘어서는 2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제안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LOI 제출 기업의 관계자도 "한양학원 측과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양학원은 12일 교육부에 한양증권 지분 매각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한양학원은 매각 승인 결과를 22일 접수했고 하루 뒤인 23일까지만 LOI를 받았다. 학교법인이 재산을 매도, 증여하거나 담보로 내놓을 때는 관할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LF그룹, 케이프증권, KCGI, 케이엘앤파트너스 등이 LOI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부터 LOI를 낸 곳에서는 이미 결과가 정해진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한양학원은 이미 지난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늦어도 내일까지는 관련 결과를 공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양학원 관계자는 "LOI를 냈던 곳에 대한 평가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미 마쳤다"며 "지난주 어느 정도 매각 결과에 대한 윤곽이 나왔고 이번주 중에 공시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매각은 이영수 한양학원 사무국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며 "세밀한 부분은 윗선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직원이 알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양학원은 별도의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았다. 매각작업을 이끌고 있는 이 사무국장은 이사회 간사 뿐 아니라 김종량 이사장과 함께 한양학원에서 주최하는 '백남상'의 운영위원회 구성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KCGI가 우협으로 선정되고 거래를 마무리짓게 된다면 금융증권업계에서 또 하나의 회사를 품게 된다. KCGI는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해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KCGI자산운용은 KCGI의 투자철학을 계승한 주주행동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KCGI자산운용은 출범 1년만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모두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증권평가·처분손익 부문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 컸다. 다만 주주행동주의 난항 및 펀드 외형 감소로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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