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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LNG·LPG 복합발전소 상업가동 연말로 미뤄 9월 상업가동 예정이었지만 계획 변경,"안정적 운영 위해 시간 필요"

김위수 기자공개 2024-08-05 08:22:0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2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스는 우리나라 액화석유가스(LPG) 유통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LPG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입을 내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우리나라 LPG 수요는 2019년 1036만톤(t)에서 지난해 1055만톤으로 게걸음을 치고 있는 모습이다.

SK가스는 LPG 사업으로만은 성장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였다. SK가스에서 가장 주목하는 신사업은 LPG는 물론 액화천연가스(LNG)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가스복합발전 사업이다. 지분 99.5%를 보유한 자회사 울산GPS(UGPS)를 통해 2022년부터 총 1조4000억원을 들였다.

당초 오는 9월 중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시기가 미뤄졌다. SK가스는 2일 발표한 실적 IR자료를 통해 "복합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 시기를 2024년 말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가스 관계자는 "시운전에 돌입한 상황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UGPS는 지난 5월 시운전을 시작했다.

SK가스가 UGPS의 상업가동 시기를 '연말'로 못박아둔 만큼 12월은 돼야 본격적인 발전소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UGPS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시점 역시 미뤄지게 됐다. 예정대로 오는 9월 UGPS 상업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오는 4분기 정도에는 UGPS로 인한 실적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었다. 하지만 상업가동 일정이 미뤄진 만큼 UGPS 실적이 SK가스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시점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다만 시운전 중에도 매출과 수익이 일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손실이 나지는 않는 만큼 SK가스의 실적 혹은 재무상황에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UGPS는 SK가스의 LPG 위주 이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SK가스는 LNG를 타깃으로 잡고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LNG 터미널 사업을 담당하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통해 LNG를 도입 및 저장·공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UGPS의 발전을 시행한다. 다운스트림 사업인 UGPS가 없이는 LNG 사업을 완성할 수 없다.

또 UGPS는 수소발전(2023년 수소혼소, 2050년 수소전소)도 염두에 두고 건설됐다. 미래 사업 측면에서도 SK가스에서 UGPS의 역할이 큰 셈이다.

지난해 SK가스의 세전이익 4308억원은 전액 LPG 사업에서 비롯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3036억원에 영업이익과 1959억원의 LPG 파생상품 이익이 났고, 지분법손실 및 영업외손실 601억원이 발생했다. 올 2분기에는 517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는데, 마찬가지로 LPG 사업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SK가스 실적 목표. (출처: SK가스 IR 자료)

SK가스는 UGPS의 가동이 본격화되는 2025년에는 LPG 사업에 더해 가스복합발전 등 LNG 사업에서도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가스에서는 UGPS 가동으로 내년부터 매출 1조원, 세전이익 2100억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가스에서 목표로하는 2025년 세전이익은 5000억원이다. 여기에 2030년에는 LNG 사업에 더해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해 세전이익 7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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