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연이은 쇼핑단지 개발' 생활문화기업 확고히 LF→LF스퀘어씨사이드 매년 출자, 부동산 개발·운영 경쟁력 제고
변세영 기자공개 2024-08-12 07:59:1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8일 09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그룹이 쇼핑타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업인 ‘패션’을 넘어 복합 쇼핑단지 개발·운영 사업을 키우며 생활문화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LF는 매년 LF스퀘어씨사이드에 수십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금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자회사 LF스퀘어씨사이드는 올 상반기 강원도 양양 복합단지 개발 착공에 들어갔다. 이는 양양에 호텔 등 숙박시설과 쇼핑몰, F&B 매장 등이 들어서는 관광지 개발 작업이다. 당초 2020년까지만 해도 LF스퀘어씨사이드의 지분은 LF가 51%, LF네트웍스가 49%를 각각 보유했다. 이후 LF가 지분을 전부 사들이면서 100% 자회사로 거듭났다.
LF스퀘어씨사이드는 양양 복합쇼핑 단지 개발을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2010년대 초반 양양 현남면 일대 관광지 개발 계획이 공시되고 LF그룹이 시행사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첫발을 내딛었다. 다만 이후 착공 일정이 계속 밀려오다가 올해 약 10년 만에 본격적인 움직임이 감지된 상황이다. 실제 LF는 LF스퀘어씨사이드에 2022년 30억원, 2023년 96억원, 올해 1분기에도 30억원 규모 출자를 단행하며 양양 단지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LF는 그룹차원에서 본업인 패션을 넘어 식품, 부동산금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생활문화기업’이라는 타이틀을 확고히 하고 있다. LF스케어씨사이드와 LF네트웍스를 앞세워 복합쇼핑몰과 관광단지 개발을 확대하는 것도 생활문화기업의 연장선상이다.
특히 LF네트웍스가 공격적으로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LF네트웍스는 쇼핑몰 운영업, 패션제품 제조·판매업, 물류업 등을 전개하는 법인이다. 지난 6월 LF네트웍스는 양산 라피에스타에 LF스퀘어 양산점을 오픈했다. 이는 인천, 양주, 광양에 이은 LF의 네 번째 복합쇼핑몰이다.
LF네트웍스는 LF와 직접적으로 엮여있는 지분 관계는 없지만 특수관계로 묶인다. 구본걸 LF 회장 일가가 주주로 위치한 100% 가족회사이기 때문이다. LF네트웍스 최대주주는 구본걸 회장(15.6%), 2대 주주는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순 씨(14.6%)다.
별도기준 LF네트웍스 실적 추이를 보면 2021년 1288억원, 2022년 892억원, 2023년 8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2년 7월 조경사업 부문이 ㈜고려디앤엘로 인적분할되면서 매출이 다소 빠졌으나 수익성만큼은 반등세다. 지난해 매출액 876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한다. 수익성이 높은 배경은 시설운영 및 임대수익 비중이 높아서다. 2023년 임대수익으로만 603억원을 벌었다.
오너일가 개인회사인 LF네트웍스가 부동산 개발에 앞장서면서 기업가치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오너일가 개인회사의 기업가치가 커지면 나중에 배당이나 승계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LF 관계자는 “양양 개발은 땅을 빌려 진행하는 건이라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적인 절차가 다소 많았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공사 착공에 들어가며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수순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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