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패션 불경기 깼다"…브랜드엑스 분기매출 700억 넘었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의류섹터 찬바람 속 상한가 직행

양정우 기자공개 2024-08-09 07:35:4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8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넘는 성과를 내자 주식시장에서 외면받는 의류 섹터에서 나홀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무엇보다 내수시장 불경기 속에서 두자릿수가 넘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주축인 우먼즈 제품 외에도 골프웨어와 맨즈, 액세서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슬레저 기업, 분기매출 700억 고지 달성…골프웨어 등 신규 브랜드 고속성장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64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 규모는 전년보다 30%,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16.2%를 기록해 IPO 이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의 2분기 실적도 고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32% 상승한 740억원, 영업이익은 136% 급증한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는 내수 시장 불경기 속에서도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데 주목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애슬레저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하다는 게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까지 기록한 건 애슬레저 섹터 내에서 경쟁력 우위를 드러낸 대목으로 관측된다.

이런 호실적의 배경엔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대한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그간 우먼즈 제품을 주력으로 삼으면서도 골프웨어와 맨즈, 액세서리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무엇보다 골프웨어의 경우 220여종 이상의 다채로운 상품군을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 신규 고객 유입과 잠재 고객 확보에 나선 덕분에 2분기에만 전년보다 142%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제 소비자 사이에서 독자적인 골프웨어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는 데 성공했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이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과 비교해 주당 2450원(+29.95%) 오른 1만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휠라홀딩스, F&F 등 국내 의류 섹터의 주요 기업은 근래 들어 주가가 부진하다. 최근 국내외 증시는 대폭락의 직격탄까지 맞은 상태다. 이런 시황 여건에서 애슬레저 업체로서 유일무이하게 급등세를 보였다.


◇해외법인 수익 창출 '가속 페달'…중국 최대 스포츠 유통사 '맞손'

올해 3분기엔 해외법인의 수익 창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중화권을 타깃으로 걸그룹 아이들 멤버인 우기를 활용한 스타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인 YY스포츠(중국 최대 스포츠 유통 업체)와 중국 전역의 핵심 상권에 출점하면서 차별화된 체험형 매장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YY스포츠를 통한 중국 출점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오픈한 현지 매장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창춘 1호점은 오픈 당일 일 매출이 약 2000만원에 달했고 이어 문을 연 텐진 2호점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1선 도시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매장 오픈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등 아시아 시장 내에서 여성 스포츠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형 브랜드에 치우치기보다 디자인 만족도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가성비 소비가 대세 흐름으로 자리를 잡았다. 해당 국가에 경쟁력이 높은 현지 브랜드가 없는 것도 공격적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우호적인 여건으로 분석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주가 추이.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