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사회 평가]브이티, 글로벌 선전 덕 경영성과 '발군'외형 성장 이어 알짜 실적…평점 상향 견인 '눈길'
김예린 기자공개 2024-11-21 08:00:29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 CFO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3일 09:5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티는 1986년 11월 출범한 화장품 제조·유통업체다. 1994년 9월 코스닥 증시에 입성했으며, 현재 시총은 1조1000억원대다. 주력사업은 기초 기능성 및 메이크업 화장품 제조·판매업으로,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66.27%를 차지한다. 이밖에 음반 기획 및 엔터테인먼트(매출 비중 25.04%), 라미네이팅(7.83%), 주택공급·바이오·광고 대행 등 기타(0.86%)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특히, THE CFO의 이사회 평가 결과, ‘경영성과’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글로벌 각국에서 K-뷰티 붐이 일면서 브이티 역시 일본과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으로 판매 영역을 빠르게 확장한 덕분이다.
◇실적 고공행진 반영 '경영성과' 만점대 획득
THE CFO는 평가 도구를 바탕으로 브이티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올해 반기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지표로 이사회 구성과 활동을 평가한 결과 브이티는 255점 만점에 108점을 받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경영성과다. 글로벌 각국에서 K-뷰티 붐이 일면서 브이티 역시 일본과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으로 판매 영역을 빠르게 확장한 덕분이다. 국내에서도 다이소, 약국, 올리브영 등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경영성과다. 글로벌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이소, 약국, 올리브영 등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자회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도 (여자)아이들 등 소속 가수들의 인기몰이에 공연, 광고, 앨범 판매 모두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본업과 자회사 등의 선방으로 브이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2955억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455억원을 달성했다.
호실적은 경영성과 항목 평가에 그대로 투영됐다. 11개 문항 중 9개 항목에서 KRX300 소속 비금융기업의 2023년도 지표별 평균치보다 우수한 수치를 기록하며 5점 만점에 5점을 받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 등 9가지 항목이 5점을 받았다.
참여도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개최 수, 이사회 구성원들의 회의 참여도 등을 따진다. 브이티는 지난해 이사회를 14회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브이티는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내부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브이티는 기업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이사회 구성 및 활동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전반적인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본업과 자회사의 성과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종합뷰티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브이티 관계자는 “글로벌 K-뷰티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거버넌스 투명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존재감 키우는' 김건호, 취임 1년만 삼양그룹 미래 사업 중책
- [캐시플로 모니터]컬리, 미래 성장 위한 안정적 '현금활용법'
- '외형 확장' 빙그레, 지주사 체제로…책임 경영 강화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폴 파산트 팀장, 현지 디자인 접목 '키맨'
- 폰드그룹 품 안긴 브랜드유니버스, 정체성 유지 '방점'
- [Red & Blue]'반등 조짐' 자람테크놀로지, '뉴로모픽 컴퓨팅' 진전
- 도드람 런천미트, 동남아 수출 확대 '가속화'
- '범죄피해자 지원' 장재진 오리엔트 회장, 국무총리 표창
- [렉라자 주역' 오스코텍은 지금]제노스코 뗀 후 자생력 '관건', 6건 물질 중 'OCT-598' 주목
- [다시 온 가상자산의 시간]'법인 투자 허용' 연내 결판, 게임체인저 될까
김예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두각' 피에스케이, 구성·견제기능 미흡
- 코오롱생명과학, 최대 350억 전환사채 발행 추진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PMI 포럼 2024]"미 헬스케어 시장 개편 한창, 국내 투자자엔 기회"
- [PMI 포럼 2024]"국내 M&A 시장 내 에너지·산업 비중 여전, 소비재 딜 급증"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스틱 품 안긴 알에프메디컬, 밸류업 통해 글로벌 시장 안착
- [2024 이사회 평가]브이티, 글로벌 선전 덕 경영성과 '발군'
- '천보 120억 베팅' 킹고투자파트너스, 오랜 인연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