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SKT 출신 클라우드 전문가 'CTO' 선임 안재석 본부장, 신설 기술본부 리더로 낙점…산하 플랫폼 담당 신규 임원 배치
이민우 기자공개 2024-08-22 07:41:5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1일 13: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클라우드가 자체 클라우드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사내 흩어졌던 기술 파트 부분을 통합해 기술 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이를 이끌 업계 전문가를 전무, 상무 급으로 영입했다. 최우선 과제인 기술 경쟁력 화보와 더불어 AI 등 관련 분야로의 역량 제고를 위한 목적이다.이번 기술본부 신설은 KT클라우드에서 집중적으로 추구 중인 ‘기술 중심 기업 변화’의 일환이다. 최근 해외 클라우드 기업의 국내 영향력 확대와 모기업 KT의 클라우드 사업 전략 변화도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기술 본부 활약에 따라 KT클라우드 경쟁력도 크레 갈릴 전망이다.
◇사내 기술 파트 결집, 안재석 전무·손춘호 상무 KT 그룹 금의환향
KT클라우드는 21일 기술본부 신설과 더불어 이를 이끌 기술본부장(CTO), 플랫폼 담당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기술본부 산하에는 개발과 플랫폼, 클라우드 운영 등의 담당 조직이 포진됐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 기술본부를 신설했고 현재 관련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며 “기존에 사업부 아래로 배정돼있던 기술 개발 파트 등을 재편하며 1개 본부로 결집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본부를 이끌 CTO로는 텍사스주립대학 박사 출신 안재석 본부장 전무가 낙점됐다. 안 전무는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을 전공했으며 삼성전자 등을 거쳤다. 2009년경 국내 클라우드 시장 초기부터 KT에서 근무하며 클라우드 OS 개발팀장을 지냈고 스타트업 클라우드포유 이사를 맡기도 했다.
이후 안 본부장은 2015년부터 SKT로 이동해 오픈스택, 데이터센터 운영 자동화 연구 등을 맡았다. 팀 리더 승격 이후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팀과 컨테이너 솔루션 개발 팀 등을 이끌었다. SKT와 미국 미디어그룹 싱클레어 간 합작법인(JV)에 대한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공급을 맡았다. SKT에선 올해 6월까지 근무 후 퇴사했다.
기술본부 산하 플랫폼당당에도 신규 임원을 배치했다. 메가존클라우드 클라우드 플랫폼 연구소장을 역임했던 손춘호 상무가 영입됐다. 손 상무는 KT와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으로 업계에서 멀티 클라우드 관리 시스템 개발과 상용화, 오픈소스 프로젝트 등을 이끌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해외 CSP 공공 클라우드 진입·KT MSP 등 변화, 기술 경쟁력만이 살길
이번 기술본부 신설은 올해 4월 KT클라우드 최지웅 신임 대표 취임과 함께 강조됐던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 인적 역량 강화의 일환이다. 기술 중심 회사로의 변화를 통해 급변하는 클라우드 산업에 대응하고 국내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KT클라우드는 국내 시장에서 손꼽히는 클라우드 사업자(CSP)다. 경쟁사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와 함께 토종 CSP로써 기술력,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공공 클라우드 등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 6783억원, 올해 상반기 매출 3553억원을 거두는 등 가파른 실적 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한 규모다.
다만 KT클라우드는 최근 외산 CSP에 대한 정부와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문호 개방으로 변화의 기로를 겪고 있다. 더불어 모기업인 KT에서 클라우드 관리 사업(MSP)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그룹 내에서도 입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점쳐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이번에 신설된 기술본부의 활약은 차후 KT클라우드 경쟁력 유지에 더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토종 CSP는 외산 CSP 대비 기술력 등에서 저평가를 받아왔다. KT클라우드 역시 외산 CSP와의 경쟁과 KT의 MSP 사업 확대 등에 대응해 자체 기술 경쟁력과 차별성 등을 어필해야 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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