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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데이터 가공 스텔라비전, 37억 프리A 투자유치 하나벤처스 리딩, 투자사 4곳 합류…우수한 기술력 바탕으로 지속성장 기대

이기정 기자공개 2024-09-09 08:06:05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3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위성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스텔라비전이 프리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차별화된 사업 모델이 주목을 받으며 당초 예상했던 규모보다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회사는 투자금을 활용해 고급 인력 채용과 위성 영상을 추가 구입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2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 따르면 스텔라비전은 이번 투자라운드에서 총 37억원의 모험자본을 유치했다. 하나벤처스가 리딩 투자사로 나서며 10억원을 베팅했고 인라이트벤처스, 로우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이 투자사로 합류했다.

당초 회사의 투자 목표액은 30억원 수준이었다. 다만 IR 과정에서 투자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는 하우스들이 많아 투자액을 키울 수 있었다. 특히 투자사간 투자금액을 두고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2021년 설립된 스텔라비전은 위성영상 공급기업의 위성 데이터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가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7월 하나벤처스와 포항공과대기술지주로부터 총 5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하나벤처스는 이번 투자에서도 리딩 하우스로 나서며 굳건한 믿음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위성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글로벌 지역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공사 부지 관리, 건설 현장 모니터링, 자연재해 분석 등에 스텔라비전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스텔라비전이 위성 영상에서 가장 진입장벽이 높다고 평가를 받는 SAR(합성 개구 레이더)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기존 3~5일 정도 소요되던 위성영상 분석 시간을 5분 내외로 줄이는 자체 기술력에도 주목했다.

스텔라비전에 투자한 한 VC 심사역은 "우주항공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스텔라비전은 크지는 않지만 자체 매출도 기록하고 있다"며 "자체 기술력과 섹터 성장으로 지속적인 스케일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포부다. 우선 우수한 인재를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위성영상을 더 많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스텔라비전 관계자는 "최근 톱티어 위성 회사들과 협력을 맺는데 성공하며 위성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의 위성 데이터를 기존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술 고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스텔라비전의 서비스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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