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더네이쳐홀딩스, 'RCPS 조기 상환' 재무 영향은 보유 현금으로 상환금 충당, '부채' 150억원 감소로 재무구조 소폭 개선 기대

김혜중 기자공개 2024-09-09 07:42:4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11:0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네이쳐홀딩스가 2년 전 중국사업 확장을 위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조기 상환했다. 투자자의 상환 청구로 인한 조치란 입장인 가운데 당시보다 주가가 부진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계기준상 RCPS는 상환권이 내재돼 부채로 인식되는 만큼 이번 상환으로 재무구조는 일부 개선될 것으로 풀이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최근 RCPS 56만3994주를 모두 상환했다. 투자자의 상환 청구에 따른 결정으로 상환 금액은 150억원이다. 취득한 주식은 8월 중 전량 소각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22년 7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2022년 2분기까지만 하더라도 더네이쳐홀딩스의 해외 매출액은 27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1.5%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을 행선지로 정했고 현지에 합작사 설립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더네이쳐홀딩스는 2022년 1분기 사업 다각화의 목적으로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 CC에 300억원을 투자하면서 가용 현금성 자산이 떨어졌다. 이에 외부 조달을 선택했고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투자은행 CICC의 손을 잡았다.

출처=네이버증권

CICC가 보통주 전환이 아닌 조기 상환을 택한 건 더네이쳐홀딩스의 부진한 주가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RCPS를 발행할 당시 신주 발행가액은 2만6596원이었지만 2024년 9월 4일 더네이쳐홀딩스의 주가는 종가 기준 1만580원까지 떨어졌다.

이번에 상환한 RCPS는 투자자가 2023년 8월 2일부터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였다. 다만 2023년 8월 2일 종가 기준 더네이쳐홀딩스의 주가는 2만600원 수준이었다. 이후에도 주가는 줄곧 우하향 추세를 밟았고 상환청구권이 도래한 2024년 8월 곧바로 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이번 RCPS 상환에 필요한 재원 150억원을 모두 보유 현금으로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반기말 별도 기준 더네이쳐홀딩스가 보유한 유동성은 241억원이다. 현금성 자산 187억원, 단기금융상품 54억원으로 구성된다. 상환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은 2355억원 수준이다.

150억원의 지출이 발생하면서 유동성에는 일부 영향을 주겠지만 전반적인 재무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반기말 별도 기준 더네이쳐홀딩스의 부채총계는 2073억원이었다. 이중 RCPS의 장부가액은 상각 및 평가손익을 거쳐 147억원이다. 해당 부채를 털어내면서 전반적인 부채총계도 함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더네이쳐홀딩스의 부채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2021년 70.6%, 2022년 78.3%, 2023년 64.3% 수준이다. 올해 반기말 기준으로는 61.5%다. 이번 RCPS 상환을 반영하면 단순 계산으로 더네이쳐홀딩스의 부채비율은 6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별도 추가 차입 없이 보유 중인 현금으로 RCPS를 상환했다”며 “우선주주로부터 상환 청구를 받고 계약서에 명시된 기간에 따라 전액 상환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