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규 탑승한 LS마린솔루션, 매출 '5000억' 정조준 해상풍력 덕 케이블 수요 증가, AI도 한몫…2030년 외형 '대폭' 성장 기대
최현서 기자공개 2024-09-06 07:44:39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마린솔루션이 증가하는 해상 풍력 발전 수요와 인공지능(AI)으로 시작된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2030년까지 매출을 5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현재 규모의 3배 이상 이다.지난해 8월부터 LS전선 가족이 된 LS마린솔루션은 다음달부터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직접 이끌기로 한 곳이다. 지난달에는 LS전선의 자회사였던 LS빌드윈을 LS마린솔루션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해상 풍력·AI 이용한 사업 확대 전략
LS전선은 5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LS전선 밸류업 데이'를 열고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과 진행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LS마린솔루션은 △해상 풍력 발전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에너지 건설 수요 증가 △인공지능(AI)으로 촉발된 트래픽 증가에 따른 트래픽 급증을 성장 기회로 삼았다.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전세계적으로 해상 풍력 발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태양광 등 다른 친환경 에너지 발전이 있지만 최근 풍력 발전 터빈과 같은 핵심 부품 단가가 인하되면서 초기 투자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해상 풍력으로 만든 에너지를 지상으로 보내려면 해저 케이블이 필수이기 때문에 LS전선과 계열사들이 해당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특히 LS마린솔루션은 미국에서의 해상 풍력 발전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해상풍력 에너지 발전 실적은 42메가와트(MW)에 불과하지만 2050년까지 그 규모는 115기가와트(GW)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의곤 LS전선 해저글로벌영업부문장(상무)은 "미국 해저 케이블 시장은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내 해저 케이블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 제네시스'를 통해 지난해 11월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 부지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제네시스의 투자 규모는 6억8100만달러(9102억원) 수준이다. LS전선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한 9900만달러(1323억원), 버지니아주 및 체사피크시 정부를 통해 4800만달러(642억원)를 지원받았다. 2027년 준공해 그 이듬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영헌 LS마린솔루션 대표는 "메타와 같은 빅테크는 글로벌 통신 트래픽에 대비해 내년까지 320조원 규모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저 통신망 건설은 보안, 품질 등 이유로 인증 업체만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에 LS마린솔루션이 국내 유일 해저 통신 케이블 시공업체로서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 '한몸' 강조
LS마린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이 특히 주목을 받는 건 총수일가 구본규 LS전선 대표(사장)가 다음달부터 LS마린솔루션도 직접 이끌기로 했다는 점 때문이다. 그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 대표를 겸직하기로 했다.
우선 LS마린솔루션의 전신은 KT서브마린이다. LS전선은 지난해 8월 KT로부터 KT서브마린 지분 24.3%(629만558주)를 449억원에 매입했다. 이를 통해 총 45.69%의 지분을 확보했고 동시에 사명을 지금의 LS마린솔루션으로 변경했다.
이후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에 힘을 적극 실어주고 있다. LS전선이 갖고 있던 LS빌드윈 지분 100%를 LS마린솔루션 전부 취득해 자회사로 가져갔다.
구 대표는 LS마린솔루션 대표 겸직 배경에 대해 '연결성'을 꼽았다. 그는 "이제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을 따로 보지 않고 '턴키(설비를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완성시켜 고객에게 전하는 것)'로 봐야 한다"며 "구조적으로 LS마린솔루션이 주식회사로 떨어져 있지만 LS전선과 한 회사처럼 운영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대표를 맡았다"고 했다.
11월 중 열리는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해 보조금이 삭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날 구 대표는 "지원금은 이미 LS전선에 지급됐으며 미 정부가 행정명령 등으로 이를 뺏을 수 없다"며 "IRA 전체를 백지화하거나 여태껏 해온 걸 없던 일로 하는 건 못한다. 이게 정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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