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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 메디컬아이피, SI 유치…내년 상장 추진디케이메디칼솔루션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받아…기술특례상장 목표

이채원 기자공개 2024-09-24 20:54:14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케이메디칼솔루션으로부터 전략적 투자(SI) 유치를 마무리한 메디컬아이피가 엑스레이(X-ray) 분석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다.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12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메디컬아이피는 최근 디케이메디칼솔루션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디케이메디칼솔루션은 고성능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를 보급하는 회사다.

메디컬아이피는 AI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인 딥캐치X를 디케이메디칼솔루션의 엑스레이 기기와 결합해 국내외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메디컬아이피는 디케이메디칼솔루션과 딥캐치X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딥캐치X는 엑스레이 촬영 즉시 흉부영상에서 대동맥의 최대 직경 부위를 탐지하고 수치를 정량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CT나 초음파 등에 의존했던 흉부 대동맥류의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폐결핵 진단 및 치료 경과를 수치화할 수 있고 흉부 엑스레이에서 미세 병변 관찰을 돕는다.

회사는 딥캐치X를 결합한 디케이메디칼솔루션의 엑스레이 기기를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메디컬아이피는 딥캐치X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FDA 510(k) 인증을 받았다. 미국 FDA 의료기기 510(k) 허가란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유사 제품과 실질적으로 동등함을 입증한 것을 의미한다.

메디컬아이피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회사는 2022년 11월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바이오텍 시장 침체에 영향을 받아 자진철회했다. 이혁희 메디컬아이피 CFO는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 내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완료하려고 한다”며 “이어 하반기 상장 예심 청구를 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메디컬아이피는 2015년 설립된 서울대병원 1호 원내 벤처다. 인공지능 의료 신기술을 선보이며 다수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7년 세종벤처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2018년 에이벤처스로부터 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2019년에는 스타셋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네오플럭스로부터 56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지난 2021년에는 메리츠증권,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디에스앤파트너스, 신한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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