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플라즈맵 지배력 강화' 드림텍, 성장 전략 본격 가동유상증자 대규모 재원 확보, 'CEO-CTO' 체제 전환
김혜란 기자공개 2024-09-23 08:55:5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0일 09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라즈맵이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드림텍과의 사업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둔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최대주주인 드림텍의 대표이사가 플라즈맵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기존 창업주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자리를 옮겨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해 영업력을 끌어올린다는 포석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20일 플라즈맵에 따르면 드림텍의 김형민 대표가 회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드림텍은 지난해 2월 플라즈맵 지분 6.4%을 매입했다. 지난 7월 플라즈맵이 실시한 154억원의 유상증자에 절반 가량을 참여하면서 지분을 26.32%로 올리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인사는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분 13.14%를 보유한 2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임유봉 대표이사는 CEO에서 CTO로 물러나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드림텍 측은 "플라즈맵의 독보적인 의료용 플라즈마 기술력과 전문 경영인의 리더십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2014년 말 회사를 창업해 CEO직에 오른 지 10여 년 만에 CEO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임 CTO는 "회사의 핵심 기술인 플라즈마 표면 처리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욱 혁신적인 설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 선임은 플라즈맵과 드림텍의 사업 시너지 강화에 힘을 쏟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기도 하다. 원천기술 개발에 치우친 플라즈맵의 성장을 위해 양산 개발 분야를 드림텍이 뒷받침하며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플라즈맵의 기존 오산 공장은 폐쇄하고 드림텍의 제조공장으로 옮겼으며 남은 대구 공장도 추후 드림텍 생산공장으로 일원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드림텍의 미국 자회사인 카디악 인사이트의 영업망을 활용하면 플라즈맵의 미국 시장 공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개선된 재무구조 토대에서 지속된 적자 구조를 탈피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짜는데 경영전략의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드림텍과 드림텍이 2020년 인수한 카메라모듈 전문기업 나무가 등은 플라즈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약 154억원을 지원했다. 6월 말 반기보고서 기준 자본총계(약 2억원)가 납입자본금(약 101억원)보다 적은 자본잠식 상태지만, 유상증자로 자본잠식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번에 유입된 재원은 영업과 개발 비용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플라즈맵의 체질 개선을 이루는 게 김 대표의 과제다. 플라즈맵은 올해 상반기 연결회계기준 매출이 약 약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2% 성장했다. 아직 적자를 내고 있으나 지난해 상반기 114억원에서 올해 2분기 누적 73억원으로 손실 폭은 줄였다. 플라즈맵은 2021년 매출액이 약 64억원에서 2022년 133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129억원으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업손실은 2021년 106억원, 2022년 174억원 지난해 177억원으로 증가했다.
김 대표는 "플라즈맵은 플라즈마 표면 처리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잠재력이 큰 회사"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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