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첫 등판, 영풍에 공개매수 참여 독려처음으로 공식석상 참여, 베인캐피탈 관련 내용은 함구
윤준영 기자공개 2024-10-02 17:16:1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2일 1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사주 및 우군 확보 등 반격 '카드'들이 확보된 만큼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승부수를 던지는 모양새다. 최 회장은 자사주 매입, 회사채 발행, 베인캐피탈 확보 등 여러 통로를 활용해 MBK파트너스에 대응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2일 최 회장은 직접 언론 기자간담회에 나타났다. 그간 고려아연-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후 최 회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오늘이 처음이다. 지난 3주간 '내일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할 정도로 숨가쁜 일정을 보낸 모습이었다. 그만큼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연합에 대응하려는 절박함을 엿볼 수 있었다.
최 회장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에 맞서 자사주 공개매수 등 각종 방안을 다 활용해 이를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추가 인상에 대해서도 적절히 대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간 고려아연의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거론하며 외부에 경영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영풍과 갈등 관계와 관련해서는 장형진 영풍 고문에 대해 '화해의 제스처'를 암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향후 고려아연의 대항 공개매수 과정에서 영풍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 현재 영풍이 겪고 있는 석포제련소의 폐기물 처리 문제 등을 놓고 고려아연이 도움을 줄 가능성도 제시했다. 외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협력 관계를 맺기보다는 고려아연과 다시 한 번 동업관계를 이어가보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장 고문과 갈등 상황에 대해 "장 고문이 기분이 나쁘셨거나 오해가 있으셨다면 나이가 어린 사람으로서 제가 사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MBK파트너스 측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에 대해 주장한 배임 및 시세 조종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오늘 법원의 기각 판결 대로 적법성과 합리성을 확인했다"며 "법원은 회사를 공격하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잘못된 주장을 배척하고 고려아연을 적대적 M&A(인수합병)로부터 방어하는 것이 적법한 대응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베인캐피탈 등 외부 차입을 한 데 따른 재무안정성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사인간의 계약'이라는 점을 들어 답변을 회피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이 아닌 최 회장 개인의 자격으로 베인캐피탈과 계약을 맺은 데 따라 자세한 계약 사항은 비밀유지조항에 어긋난다는 점을 설명했다. 베인캐피탈의 향후 엑시트(투자금 회수) 방안 등과 관련해 고려아연 재무 상황에 미칠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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