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출자 나온 스코펀, 어차피 GP는 센틱스벤처스? 두원중공업 출자분 두고 콘테스트, 민간LP 오너 설립 'LLC형 VC' 제안서 제출 전망
최윤신 기자공개 2024-10-10 08:49:07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10월 수시출자사업으로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포함시켜 이목을 끈다. 앞서 스코펀 민간LP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정에 맞추지 못해 참여가 불발된 두원중공업 출자분의 GP를 선정할 계획이다. 콘테스트 형식으로 GP를 선정하지만 결국 두원중공업 오너 관계사인 센틱스벤처스가 GP로 선정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한국벤처투자는 지난 7일 10월 수시출자 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총 375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출자사업으로 △청년창업 △스타트업코리아펀드(초격차) △인구활력 분야에서 총 4곳의 GP를 뽑는다.

이목을 모으는 건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분야다. 국내 첫 민·관 공동 벤처출자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스코펀 출자사업은 앞서 지난달 19일 대대적으로 GP 선정 결과를 알린 바 있다. 다만 당초 민간 출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던 두원중공업은 앞선 콘테스트에서 최종 출자자로 합류하지 않았다.
두원중공업은 자금 일정 등의 영향으로 앞서 대규모로 진행된 스코펀 출자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두원중공업은 기업 내부 사정으로 인해 스코펀 관련 일괄적인 일정에 맞추기 어려워 자금 출자를 다소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코펀이 민간LP를 유치하기 위해 진행되는 출자사업이기 때문에 기업의 일정을 최대한 고려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수시출자 스코펀 분야는 모태펀드 75억원에 두원중공업이 100억원을 더해 총 175억원의 출자금을 놓고 진행된다. 선정예정인 GP는 1곳으로 225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이번 수시출자사업은 별도의 콘테스트를 통해 진행되지만 민간LP와 관계가 있는 운용사가 지원할 것으로 전망돼 ‘결과가 정해진 게임’ 아니냐는 시각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다.
김태훈 두원중공업 대표이사는 앞서 지난달 유한책임회사(LLC)형 VC인 센틱스벤처스를 설립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두원중공업 최대주주인 김종엄 전 두원공대 이사장의 아들이다.
센틱스벤처스의 법인 형태는 유한회사이며 자본금은 5000만원으로 설립됐다. 김 대표와 함께 정무일 전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전무 등이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법상 유한회사는 다수의 균등액 출자로 구성되기 때문에 이사 3인이 자본금을 출자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법인 설립을 마쳤기 때문에 이번 수시출자 사업 지원이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진다. 실제 센틱스벤처스는 안다아시아벤처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6월 스코펀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내기도 했다.
당시 법인 설립이 이뤄지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유한회사 혹은 유한책임회사 설립을 전제로 제안서를 낼 수 있도록 명시했기 때문에 제안서를 낼 수 있었다. 다만 최종 선정 GP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두원중공업이 출자를 확정하지 못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GP 선정 절차를 고려할 때 수시출자 사업에서도 민간LP의 GP 선택 권한이 절대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중기부 관계자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수시출자 사업은 앞서 진행된 스코펀 출자사업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최종 선정을 마친 출자사업은 제안서를 낸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한국벤처투자가 심사를 한 뒤 민간LP와 협의를 통해 출자 결정을 얻으면 최종 선정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실상 최종GP 선정 권한을 쥔 민간LP의 계열 VC가 대부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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