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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테크, 조리용 로봇 '보글봇' 도입 본격화 이달 F6 모델 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 설치

김지원 기자공개 2024-10-17 10:33:2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7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글로벌 메가트렌드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는 푸드테크(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의 메인 분야인 음식료 제조 분야에서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인 로봇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토종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인 네온테크는 20년 이상 집중적인 R&D 투자와 다양한 반도체 자동화 설비의 생산 경험을 통해 구축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푸드테크 로봇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 첫 작품으로 F&B시장의 니즈에 초점을 맞춘 조리용 로봇 '보글봇'을 개발해 시장에 출시했다. 보글봇은 이미 조리용 로봇 시장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는 로봇암에 대한 식당 현장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로봇암 형태가 가지는 동작반경에 의한 작업자와의 충돌, 비효율적인 공간사용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장비 내부에 로봇암을 적재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고 장비관리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기존의 로봇암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보글봇에 대한 프렌차이즈 시장의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다. 특히 국내 최초의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외식 브랜드인 롯데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GRS가 제일 먼저 보글봇의 밸류에 주목했다. 롯데GRS는 24년 3월 네온테크와 MOU 체결하고 다양한 평가와 검증 테스트를 거쳐 이달 보글봇 F6 모델을 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에 설치해 지난 10일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롯데리아에 최초로 도입된 보글봇은 치킨, 햄버거 패티, 감자튀김 등의 다양한 음식 조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보글봇은 밀폐구조와 에어 커튼을 설계에 반영해 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을 원천적으로 외부와 차단했다. 조리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동시에 발생되는 열도 함께 차단했다. 장비 내부에 화재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해 화재취약성을 크게 개선했다.

보글봇은 편의성, 경제성도 뛰어나다. 새로 탑재된 기름 자동정제 시스템은 식용유의 산패를 억제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을 때 식용유의 활용도를 일반 튀김장비 대비 2배 이상 높였다. 보글봇이 사용한 후 나온 폐식용유도 바이오 디젤로 활용이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조리조건이 다른 종류 튀김의 동시 조리기능, AI 전력제어 시스템, 저온과 고온 결합 튀김 기능, 자동 온도제어, 자동 수위조절, 화재방지 자동 소화 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들은 모두 특허 등록, 출원이 완료된 상태다.

네온테크는 보글봇을 연내에 롯데리아 신김포공항점과 잠실롯데월드몰B1점에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GRS와의 지속적 파트너쉽을 통해 공급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다른 국내 유수의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보글봇 도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

네온테크 보글봇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시카고 프렌차이즈 박람회에 이어 미국 편의점 협회가 주최하는 세계최대규모의 NACS 2024 show에도 참가해 보글봇(F2)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F2 모델은 현재 국내에서 공급되는 F6와 다르게 소형화된 모델로 후드리스, 자동 정제 기능을 탑재한 튀김장비다. 네온테크는 11월 미국 A 공급업체와 정식 계약을 추진 중이다.

네온테크 관계자는 “이번 NACS 전시회 참가는 레스토랑, 리테일 관련 신규 파트너사 확보와 제품 홍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보글봇 (사진제공: 네온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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