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추천 2024 베스트 스타트업 서베이]'바이오 혹한기'에도 VC 러브콜…7곳 유망주 주목[바이오·헬스케어] 69개 VC 설문 참가, 53곳 추천…복수 득표 7곳 눈길
이영아 기자공개 2024-10-29 14:01:12
[편집자주]
스타트업은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직접적인 기여를 한다. 스타트업에 생명수와 젖줄을 공급하며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조력자가 바로 벤처캐피탈이다. 더벨은 국내 주요 벤처 캐피탈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해 올해 투자를 단행한 포트폴리오 가운데 미래 성장성과 경영 성과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분야 별로 추천받았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국내 스타트업으로 7개 기업이 2곳 이상 벤처캐피탈(VC)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시장침체·증시부진 등 이슈로 바이오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주요 VC들의 러브콜을 받은 기업이라 주목된다.더벨은 69개 벤처캐피탈 대표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약 일주일 간 올해 최고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부문은 △루키 △스텝업 △스케일업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ICT △소재·부품·장비 △문화콘텐츠 △임팩트 △지역 △글로벌 △밸류업 △IPO △파운더 등 14개다.
설문조사 결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53개 스타트업이 VC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VC는 한 부문에서 최대 3곳의 스타트업을 추천할 수 있다. 해당 분야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한 곳을 선정한다.
◇진에딧·레보메드, 투자사 러브콜…글로벌 성과 주목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서 VC 2곳 이상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곳은 △진에딧 △레보메드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솔메딕스 △아이젠사이언스 △에이아이트릭스 △이모코그 등 7곳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곳은 진에딧이다. 총 5곳의 VC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진에딧은 미국 UC버클리대 생명공학 박사인 이근우 대표, 박효민 수석부사장이 2016년 공동 창업한 유전자 의약품 개발 회사다. 유전자치료제를 타깃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나노갤럭시 플랫폼'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본사는 실리콘밸리에 있다. 회사 측은 현지에서 로슈 그룹 제넨텍을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진에딧의 기술을 현실화할 경우 혈우병, 근육수축, 뇌질환 등 난치병으로 알려진 유전자 질환이 완치될 가능성이 높아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레보메드는 3곳 VC로부터 추천받았다. 2009년 설립한 레보메드는 혈액과 골수 등에서 성장 및 재생인자가 풍부한 자가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거나 미용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 키트를 개발한다. 특히 골수에서 중간엽 줄기세포와 혈소판을 추출하는 '골수 줄기세포 추출기'를 국산화한 것으로 업계 정평이 나있다.
◇신약개발 기업 관심…다안바이오·솔메딕스 관심↑
항암신약 개발기업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2곳 VC가 추천했다. 이 회사는 유한양행의 폐암신약 '렉라자' 임상연구책임자인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이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폐암 치료에 대한 기존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T-면역세포 수용체인 TCR을 이용한 세포치료제, 항체치료제를 기반으로 EGFR 돌연변이 폐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솔메딕스 또한 2곳 VC가 주목했다. 2015년 10월 설립된 솔메딕스는 의료기기 제품화 개발 플랫폼 '모자익 플랫폼(MOSAIC Platform)'을 통해 의료기기 아이디어 발굴, 진단부터 연구 개발,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화 단계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가진 아이젠사이언스도 2곳 VC 추천을 받았다. 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의생명 AI 국제경연대회에서 7회 우승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설립했다. 자체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난치성 질환 영역에서 저분자 합성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의료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 또한 2곳의 VC가 추천했다.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 최대 19가지를 분석하여 환자 상태 악화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한다. 최근 베트남 보건 의료부(Vietnam Ministry of Health)로부터 바이탈케어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모코그 또한 2곳 VC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억콕콕' '코그테라' 등 치매 예방, 진단, 치료 전 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개발하며 치매 치료 분야에서 디지털 의료 혁신을 이끌고 있다. 대표 제품인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인지치료 소프트웨어로, 12가지 인지 영역별 맞춤형 훈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더벨은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국 스타트업 어워즈 후보군을 선정한다. 다음달 5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2차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VC 대표 등 정부·민간 출신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한다. 수상식은 다음달 27일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되며 대상을 받는 기업에게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2024 한국 스타트업 서베이 참여 벤처캐피탈=△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인터베스트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TS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키움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시너지IB투자 △포스코기술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위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지앤텍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메타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BSK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NH벤처투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미시간벤처캐피탈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에코프로파트너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케이런벤처스 △ES인베스터 △크릿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에이치지이니셔티브 △NVC파트너스 △뮤어우즈벤처스 △에이스톤벤처스 △쿼드벤처스 △소풍벤처스 △키로스벤처투자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에트리홀딩스(VC+PE AUM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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