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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수출입은행]재정비 마침표…노조추천이사 명맥 잇는다안양호·박해선 사외이사 신규 선임…소위원회 구성도 완료

이재용 기자공개 2024-11-05 13:10:2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비상임이사(사외이사) 구성을 마무리했다. 안양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과 노조가 추천한 박해선 건국대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수은은 금융권 노조추천 사외이사의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신임 사외이사를 포함해 이사회 내 소위원회도 재정비했다. 박 사외이사는 수은의 리스크관리 대책 수립에 관한 심의·의결기구인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ESG위원회 구성에는 변함이 없다.

수은은 최근 이재민, 윤태호 전 사외이사의 후임을 결정했다. 수은 사외이사 선임은 수은법 제11조에 따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고 은행장이 제청하면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하는 과정을 거친다. 신임 사외이사의 임기는 2027년 10월 1일까지다.


이사회에 새로 합류한 인물은 안양호, 박해선 사외이사다. 안 사외이사는 행정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총무처 제도담당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광명시 부시장,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국장,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을 거쳐 행안부 제2차관을 지낸 후 공직을 퇴임했다.

공직에서 물러나서는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직을 역임했다. 이후 국무총리실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했다. 국제개발협력위는 국제개발협력과 관련된 정부의 주요정책 및 기본계획 등을 심의하기 위해 설치된 국무총리실 소속 심의위원회다.

노조의 추천을 받아 복수의 후보군에 포함됐던 박 사외이사는 금융권 최초 노조추천 사외이사인 이재민 이사의 뒤를 이어 선임됐다. 수출입은행 부부장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경영평가위원, 수출입은행 운영위원회 민간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건국대 경제통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수은 측은 박 사외이사의 합류로 이사회 구성에 다양성이 더해지고 노조원들의 의사가 경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노조추천 사외이사가 선임된 곳은 수은이 유일하다. 앞서 수은이 노조추천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였으나 후속 선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임 사외이사들의 합류로 이사회 내 소위원회도 재정비됐다. 수은은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ESG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두고 있다. ESG위는 기존 위원장 허장 사외이사,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남혜정 사외이사 구성을 유지했다. ESG위는 ESG 경영 담당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관련 심사와 의결, 이행현황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는다.

리스크관리위는 위원장인 신임 박 사외이사를 필두로 재편됐다. 소속 위원은 황기연 선임부행장과 남 사외이사다. 리스크관리위는 리스크관리 기본정책 및 정책전망에 따라 리스크관리대책 수립에 관한 심의와 의결을 하는 곳이다. BIS 자기자본비율 관리, 각종 한도설정 및 관리 등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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