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HD한국조선해양, 조선 3사 동반 차입금 상환올 3분기 말 연결 실체 순현금 2.6조, 선수금 유입·미청구공사 회수로 유동성 늘려

김형락 기자공개 2024-11-11 07:44:54

[편집자주]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려면 레버리지 지표와 커버리지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전자는 '빚의 규모와 질'을 보여준다. 자산에서 부채와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비롯해 부채 내 차입금의 비중과 형태 등이 나타난다. 후자는 '빚을 갚을 능력'을 보여준다.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을 통해 이자와 원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THE CFO가 레버리지 지표와 커버리지 지표를 통해 기업의 재무 상황을 진단한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7일 10:4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그룹 조선·해양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순현금이 늘었다. 중간지주사가 종속기업으로 거느린 조선 3사가 모두 차입금을 상환할 현금 창출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늘었던 계약자산(미청구공사)을 회수하고, 선박 수주에 비례해 계약부채(초과청구공사·선수금)가 늘면서 차입금을 줄이고도 유동성이 쌓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 3분기 말 연결 기준 순현금이 지난해 말보다 1조9372억원 증가한 2조6357억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 연결 실체가 보유한 예금(현금 및 현금성 자산, 장·단기금융상품 포함)이 차입금보다 많아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다.

HD한국조선해양 연결 실체는 지난해 순현금 상태(6986억원)로 전환했다. 그해 말 예금은 전년 대비 7939억원 증가한 4조6143억원이다. 같은 기간 차입금은 2222억원 감소한 3조9157억원이다. 그해 말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18%포인트(p) 내린 161%다. 올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36%다.


올해 HD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3사가 모두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하며 차입금을 줄였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유·무형자산 취득액, 배당금 지급액보다 컸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HD한국조선해양 연결 실체 순현금 폭을 늘리는 데 기여도가 가장 큰 종속기업이었다. 올 3분기 말 HD현대중공업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보다 1조44억원 감소한 1조655억원이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은 각각 20%p 내린 20%, 209%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연결 기준 FCF가 흑자로 돌아서 차입금을 상환할 유동성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 FCF는 1조1094억원이다. 올 상반기 말 차입금은 지난해 말보다 1조2261억원 줄어든 1조902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예금은 1580억원 감소한 9010억원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와 함께 늘어난 계약부채가 현금 창출력을 뒷받침했다. 올 상반기 HD현대중공업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27억원이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는 1조3655억원이 들어왔다. 계약부채 증가분(8284억원) 등이 영업활동현금흐름 가산 요인이었다.

HD현대삼호는 올해 별도 기준으로 순현금 상태를 유지했다. 올 3분기 말 순현금은 지난해 말보다 2823억원 증가한 1조4859억원이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88%p 내린 219%다.

HD현대삼호는 지난해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다. 그해 FCF로 2조1700억원을 확보했다. 계약부채 증가분(2조6254억원)이 영업활동현금흐름 가산 요인이었다. 그해 말 차입금은 전년 대비 9317억원 감소한 155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예금은 1조2186억원 증가한 1조6271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FCF는 2795억원이다.


HD현대미포는 올해 연결 기준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다. 지난 3분기 말 순현금은 2646억원이다. 지난해 말에는 순차입금이 2248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143%였던 부채비율은 지난 3분기 말 123%로 내려갔다.

HD현대미포는 올해 연결 기준 FCF가 흑자로 전환해 차입금을 줄일 수 있었다. 올 상반기 FCF는 3783억원이다. 해당 기간 계약자산 감소분(4566억원)이 영업활동현금흐름 가산 요인이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311억원,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462억원이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