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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PE' TKL인베스트먼트, '덴탈맥스' 경영권 인수 우선매수권 보유한 SI 참여, 빠른 엑시트 기대·밸류 매력도 주효

임효정 기자공개 2024-11-13 07:59:4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2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설립된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TKL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TKL)가 덴탈크라운소재(지르코니아블록) 제조사인 덴탈맥스를 인수하며 첫 투자를 완료했다. 펀드레이징 혹한기 속에 신생 하우스가 첫 바이아웃으로 PEF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KL은 최근 덴탈맥스의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거래 대상은 덴탈맥스 경영권 지분 100%다. 해당 지분의 거래규모는 385억원이다.

이번 거래는 신생 하우스가 바이아웃으로 첫 투자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컸다. 프로젝트 펀딩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4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을 마무리 지은 셈이다.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의 호응이 뒤따른 결과였다. 이번 펀드에 출자한 LP 가운데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조기 엑시트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른 LP의 참여도 역시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덴탈맥스는 지르코니아 블록 제조 기업으로, 국내와 일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수출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수출비중은 45% 수준이며, 30개국 이상에서 인증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높은 현금창출력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덴탈맥스는 2022년부터 30%대의 EBITDA마진율을 유지 중이다. TKL은 덴탈맥스의 기존 키맨을 유지하는 동시에 덴티움, 오스템 등에서 신규 임원진을 추가 선임했다. 한층 강화된 경영진 라인업을 갖추면서 PMI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TKL은 올 3월 설립한 신생 PE로, 나광성 대표가 이끌고 있다. 나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 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VIG파트너스를 거쳐 수년간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현 EQT파트너스)에서 투자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하우스 설립 이전까지는 우리PE자산운용에 몸담았다.

이가람 상무 역시 핵심 운용인력으로, 나 대표와 함께 창립멤버다. 이 상무는 옥스퍼드대학교 출신으로 IBK투자증권, 원익투자파트너스, 우리PE자산운용 등을 거친 인사다.

TKL은 6개월 만에 첫 바이아웃을 성사시키며 신생 같지 않은 저력을 발휘했다. 바이아웃은 물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크로스보더, 그로쓰 투자 등에서 차별화를 갖추고 투자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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