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츠, 860억 일반공모…주가 불확실성 '고조' 구주주 청약 미달, 최종 실권주 발생 가능성↑…증권사 총액인수 물량 '촉각'
정지원 기자공개 2024-11-18 07:48:4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한 한화리츠가 일반공모를 진행 중이다. 약 860억원의 물량이 시장에 나와 있다. 시가총액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일반공모 후에도 미청약된 주식은 5개 주관사단이 나눠 인수하기로 했다.신주 상장 후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사가 총액인수 물량을 곧바로 장내 매도할 가능성 때문이다. 구주주 청약 완판을 달성한 상장리츠조차 유상증자 후 주가가 발행가액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한화리츠의 주가는 이미 발행가액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리츠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과 초과 청약에서 청약률 77.6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권주가 발생한 탓에 전날부터 이날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한화리츠는 주당 3520원에 총 1억900만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총액은 3836억8000만원 수준이다. 청약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구주주 청약 총 8460만5760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신주인수권증서 청약에 8089만7714주, 초과 청약에 370만8046주가 몰렸다.
실권주는 2439만4240주 발생했다. 발행금액으로 보면 859억원 수준이다. 일반공모 진행 후에도 미청약된 잔여주식은 대표주관회사와 인수회사가 인수비율에 따라 인수하게 된다.
한화리츠 유상증자에는 총 5곳의 증권사가 주관사단으로 참여했다.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하나증권이 나머지 4개 인수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의 이목은 일반공모 성적에 쏠려 있다. 증권사의 총액인수 물량이 많아질수록 유상증자가 마무리된 후 주가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신주가 상장된 뒤 증권사에서 주식을 장내 매도할 경우 주가가 신주 발행가액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의미다.
상장리츠 중 주가 안정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는 신한알파리츠 역시 신주 상장 후 주가가 발행가액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달 유상증자 청약 경쟁률 107.88%를 기록한 바 있다. 주당 모집가액은 5660원이었다. 하지만 신주 거래 첫날이었던 전날 5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발행가액보다 4%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한화리츠는 구주주 및 초과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만큼 신주 상장 후 주가 하락 리스크가 보다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미 한화리츠의 주가는 신주 발행가액인 3520원 근처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전날 종가 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주주 및 초과 청약 후 실권주 물량도 큰 편이다. 한화리츠의 시가총액은 25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반공모 물량은 859억원어치 풀려 있는 상태다. 시가총액은 3분의 1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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