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interview]이상균 크레오에스지 대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 임상2상 결과 입증 자신"성공적 증자 완료, 재정비 발판 마련

양귀남 기자공개 2024-11-27 10:00:2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즈백신 임상 2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까지 여러 난관이 많았다. 이제는 다 정리가 됐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상 2상에 전념할 일만 남았다. 기다려주신 주주에게 결과로 보여줄 자신이 있다."

이상균 크레오에스지 대표(사진)가 더벨과 만난 자리에서 에이즈백신 임상 2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내년까지는 유의미하는 결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크레오에스지의 에이즈백신 'SAV001' 개발 역사는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크레오에스지는 큐로컴 시절 최초로 이뮤노백스바이오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후 큐로그룹 차원에서 꾸준히 투자를 이어왔지만, 20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성과는 에이즈백신 임상 1상 완료 밖에 없었다. 크레오에스지도 올해 절치부심해 재정비에 나섰다.

20여년간 사용하던 큐로컴이라는 사명을 크레오에스지로 변경했다. 이어 자회사로 두고 있던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면서 연구 개발을 위해 일원화 작업을 마쳤다.

이 대표는 "재정비 과정에서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크레오에스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그만큼 자신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큐로그룹의 주요 주주들도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흥행에 힘썼다. 예상보다는 약간 모자라지만 에이즈백신 임상 2상을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이 모였다는 평가다.

크레오에스지는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임상 2상 시료 생산에 즉시 돌입할 예정이다. 생산 이후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임상 2상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크레오에스지의 에이즈백신은 유일하게 HIV 전체 바이러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임상 1상에서 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의 반응이 매우 좋았으며, 자체 기술을 통해 임상 2상도 안정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크레오에스지의 에이즈백신은 HIV 전체 바이러스를 항원으로 사용한다. 전체 바이러스를 항원으로 활용하는 만큼 FDA에서는 안정성을 강조했다.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임상2상에서는 더욱 강화된 기준을 요구했다. 크레오에스지는 임상 1상을 완료하고 2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FDA 기준에 맞추기 위해 사독화 과정을 정밀하게 개선했다.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프랑스의 한 바이오사에서 임상시료 생산을 진행하기로 했고, 예비 작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에이즈백신 개발 뿐만 아니라 타 바이러스 백신 개발, 면역항암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약독화한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 기반 바이럴 벡터 플랫폼 'SUV-MAP'에 기대를 걸고 있다. 'SUV-MAP' 플랫폼은 백신 개발과 더불어 면역항암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SUV-MAP을 통해 코로나, 메르스, 지카 백신 등을 개발 중"이라며 "크레오에스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백신연구소(IVI)와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오에스지는 'SUV-MAP'을 통해 에이즈백신 임상 기간 동안 발생하는 매출 공백을 메꾸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메르스, 지카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는 해외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알테오젠과 맺은 업무 협약 역시 'SUV-MAP'을 활용하는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기다려준 주주,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크레오에스지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