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환경 원자재 거래 플랫폼’ 씨너지, 광주 넘어 세계로[베스트 엑시큐션 엔터프라이즈(로컬)]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유럽법인 설립 목전

이채원 기자공개 2024-11-28 08:15:1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7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소재 기업 씨너지가 글로벌 역량을 뽐내며 로컬 부문에서 왕관을 썼다. 환경 원자재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씨너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더벨은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 1회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를 개최했다. 올 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스타트업과 창업자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이번 시상식은 더벨과 벤처기업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씨너지는 베스트 엑시큐션 엔터프라이즈(Best Execution Enterprise) 로컬 부문 수상사에 이름을 올렸다.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장이 시상했다. 베스트 엑시큐션 엔터프라이즈는 특정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스타트업을 수상사로 선정한다. 로컬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가운데 발군을 성과를 보인 기업에 시상한다. 씨너지는 더벨이 국내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복수 VC의 추천을 받으며 후보에 올랐고, 심사위원단을 거쳐 로컬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씨너지 대표가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진용남 씨너지 대표는 “의미 있는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 첫 번째 수상사라는 자랑에 걸맞게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씨너지는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광주첨단과학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해있다. 국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와 탄소배출권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환경 원자재를 소싱하고 블록체인 시스템 기반 거래를 제공한다.

플랫폼 운영 초기에는 REC가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탄소배출권으로 상품을 확대하면서 거래 가능한 상품이 다변화되고 있다. 후보 추천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VC는 씨너지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에 DR(전력수요관리사업)을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전력업계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신규 업종을 확대하는 등 성장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장(왼쪽)과 진용남 씨너지 대표(오른쪽)가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기존 클린에너지 거래플랫폼 서비스에 더해 온실가스배출량 산정을 위한 탄소회계 솔루션, 프리미엄 시장 정보서비스 등을 포함한 탄소중립 종합 솔루션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시장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고객사도 늘어나는 추세다. 씨너지의 고객사는 지난해 51개에서 올해 171개로 늘었다. 특히 171개 고객사는 대부분 해외기업으로, 광주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매출성장도 빠르게 이뤄졌다. 지난해 씨너지는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집계한 올해 매출은 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0% 가량 커졌다.

회사는 향후 아시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유럽과 북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저변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씨너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소재 기업들과의 접점을 좁히고 원자재 소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싱가포르법인과 미국법인을 두고 있으며 세계 47개국에 전문 파트너를 두고 이들 국가 상품을 소싱한다.

2020년 설립된 씨너지는 다양한 환경 원자재를 소싱하는 능력과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경쟁력을 인정받아 다수 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022년 IM투자파트너스와 하나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BNK벤처캐피탈, 히스토리벤처투자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132억원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에스지씨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BNK벤처투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에스지씨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iM투자파트너스, 에이스톤벤처스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