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너가 분쟁]결전의 임총 불참한 '오너가·신동국', 대리인·취재진만 가득한미사이언스 의장 임종훈 대표 제외 전원 불참, 벌어진 격차에 소액주주 참석률 저조
김성아 기자공개 2024-11-28 10:59:4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로를 향한 고소·고발과 날 선 비난이 난무했던 지난 일주일의 종지부를 찍을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가 28일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렸다.장외에서는 열띤 공방을 벌이던 오너일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김남규 라데팡스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 시작 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총 의장을 맡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사진)만 자리했을 뿐이다.

임 대표는 주총 시작을 앞둔 오전 9시 40분경 주총장으로 입장했다.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옮긴 임 대표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3월 정기주총에서는 높은 현장 참석률을 보였던 소액주주들도 이날은 드물게 보였다. 주총장을 메운 이들은 한미사이언스와 3자연합 측 관계자들 그리고 취재진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소액주주연대가 와해되면서 개인 주주들이 뿔뿔이 흩어진 영향도 있다.
한 의결권대리업체 대표는 “지난 정기주총보다 확실히 전자투표나 대행업체를 통한 의결권 행사를 하는 주주가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정기주총과 달리 명확한 지분율 차이에 현장 참석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의견도 있었다. 임총을 며칠 앞두고 라데팡스가 3자연합의 백기사로 등장하면서 지분율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라데팡스는 임 대표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처분한 블록딜 물량 일부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가현문화재단의 지분 3.68%를 취득하며 지분율 5.06%를 확보했다.
라데팡스의 합류로 두 진영간 지분격차는 21.89%p로 벌어졌다. 이날 기준 4자연합의 지분율은 49.42%, 형제측 지분율은 27.53%로 추산된다. 캐스팅보터 국민연금이 중립을 선언하면서 4자연합의 실질적 의결권한은 더 커졌다.
국민연금은 현재 보유한 지분 6.04%에 대한 의결권을 나머지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춰 나눠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422만7463주의 의결권이 6416만4087주에 각각 분배되면서 1표의 권한은 약 1.07표로 커지게 됐다. 이에 4자연합측의 실질적 의결권한은 52.68%로 추산된다.
사실상 과반 이상의 의결권을 확보하면서 신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은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특별결의 요건인 정관 변경을 수반하는 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의결권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
한편 이날 주총은 위임장 집계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당초 예정된 10시보다 개회가 지연됐다. 주총 시작이 늦어지면서 자리를 이탈하는 개인 주주들도 있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위임장을 일일이 수기로 확인하면서 예정된 시작 시간보다 1시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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