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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리포트, UAE 정부와 미술품 수장고 건설 논의 아부다비 국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수장고 설계 프로젝트, 건설 후 위탁운영 추진

서은내 기자공개 2024-12-05 23:27:2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술품 전문 수장고업체 더프리포트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지역에서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 측에서 최근 더프리포트의 미술품 수장고 사업에 관심을 표해왔으며 더프리포트를 프로젝트 매니저로 선정, 한국 건설사들과 함께 이 지역에 수장고 건설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더프리포트에 따르면 UAE 정부와 함께 아부다비 국제공항(ADIA) 자유무역지대에 미술품 수장고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논의를 진행 중이다. 더프리포트가 프로젝트 매니저로 중심에 서서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수장고가 완공되면 운영을 위탁받아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번 아부다비 지역 수장고 건설 프로젝트 논의는 셰이크 나얀 빈 무바라크 알 나얀 UAE 관용공존부 장관이 한국 전 주 아랍에미리트 대사를 통해 더프리포트에 연락을 취해오면서 시작됐다. 아부다비 지역에 미술품 물류 유통 인프라 수요가 점차 커짐에 따라 수장고 비즈니스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아부다비 지역은 아랍에미리트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중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문화 예술 기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루브르 아부다비가 대표적인 예다. UAE가 프랑스 정부와 협약을 맺고 루브르의 첫 해외 별관을 아부다비에 설립했다.

인천 자유무역지대에 위치한 미술품 전문 수장고 '더프리포트' 내부 전경. 지난 9월 공식 오픈 이후 수장고에 작품들이 보관 중이다.

UAE와의 협업 추진은 아트 컴플렉스(ART Complex) 프로젝트로도 이어지고 있다. 더프리포트는 UAE에 수장고, 갤러리, 옥션하우스, 뮤지엄 등을 포함한 'UAE ART Complex'를 제안했다. 수장고 건설은 그 첫 단계다. 더프리포트는 지난 9월 UAE의 Artbooth갤러리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아시아 지역 수장고 사업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더프리포트는 2023년 9월 설립된 미술품 전문 수장고 업체로 인천 영종도 자유무역지구 내에 위치한 스페이시스원 건물에서 수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수장고 면적은 약 8300여평(27,107㎡)이며 1차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9월 '스토리지1'을 공식 오픈했다. 대표 고객사로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작품 3000여점이 이곳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더프리포트는 최근 글로벌 메이저 화랑 가고시안 갤러리와의 협력 논의도 전개하고 있다. 가고시안은 매년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서울 기간 동안 더프리포트 수장고 이용 의사를 밝혔다. 더프리포트는 나아가 프리즈 전시의 공식 운송 파트너로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추가로 확보된 클라이언트의 작품 보관을 위해 2차 공사의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내년 초 2차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더프리포트 관계자는 "국제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더프리포트가 글로벌 예술 수장고 허브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향후 UAE의 대규모 아트 컴플렉스를 통해 세계적인 예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전문 수장고 더프리포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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