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거점' HS화성, 수도권 정비사업 시장 '정조준' '홍대 기숙사·면목역2의5구역' 수주, 역외시장 확대 의지…서울지사 대표 직속 편제
전기룡 기자공개 2024-12-12 07:44:2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S화성이 수도권 정비사업으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경력 직원 채용에도 나섰다. HS화성은 연초 서울지사를 대표이사 사장 직속으로 편제한 데 이어 수주 텃밭으로 통하는 대구·경북지역을 벗어나 역외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S화성 서울지사가 최진엽 대표이사 사장 직속으로 편제된 이래 성과가 누적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수주한 '면목역2의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서울지사의 대표적인 성과로 거론된다. 사업은 지하 2층~지상 10층, 3개동, 267가구 규모로 계약금액은 689억원이다.
지난 8월에도 '홍익대학교 제1기숙사 신축 공사'를 수주한 이력이 있다. 사업은 서울 마포구 상수동 95-7 외 30개 필지에 연면적 1만8693㎡, 지하 7층~지상 10층 규모 기숙사를 신축하는 게 골자다. 계약금액은 634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액 9081억원의 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HS화성이 역외시장을 새 먹거리로 삼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HS화성은 창업주인 고(故) 이윤석 명예회장이 대구 중구 동인동에 설립한 법인이 근간이다. 현재도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건설사로 거론된다. 대구에 소재지로 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시공능력평가액(9388억원)도 기록하고 있다.
공동주택도 대구·경북 지역 위주로 공급한 이력이 존재한다. 현재까지 HS화성이 공급한 공동주택 약 7만8000가구 가운데 5만5000여가구가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해 있다. 다만 업황 악화와 함께 HS화성 내부에서도 대구·경북 위주의 한정된 포트폴리오를 타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종원 HS화성 회장이 올해 시무식 자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역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뜻을 공유하게 된 배경이다. 곧이어 서울지사를 최 사장 직속으로 편제하는 절차도 이뤄졌다. 신속한 의사 결정하에 서울지사의 권한을 확대해 역외시장을 활발히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지사의 확대와 맞물려 수도권에서 근무할 경력 직원도 상시 채용하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인물들로 자격을 제한한 점이 눈에 띈다. 면목역2의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이어 '서울·수도권 랜드마크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실제 구성욱 서울지사장은 지난달 면목역2의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를 수주했을 당시 "이번 수주는 HS화성의 서울·수도권 랜드마크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도 서울·수도권 지역 내 우수한 위치에 HS화성의 랜드마크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HS화성은 수도권 정비사업을 담당할 경력사원 외에 경북 의성군 봉양면 신평리에 위치한 PC(Precast Concrete)철구공장에서 근무할 직원들을 채용하기 위한 공고도 등록했다. PC철구공장도 서울지사와 함께 연초 이뤄진 조직개편에서 대표이사 사장 직속 조직으로 편제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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