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 잇단 GP 선정…LP 신뢰 회복 박차 작년 백신펀드 GP 반납 '홍역', 산업은행 이어 군인공제회까지 선방
이성우 기자공개 2024-12-30 07:44:0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군인공제회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출자자(LP)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바이오 펀드GP 자격 반납 이후 1년 간 정부 주도 출자사업에 지원할 수 없었다. 올해 제재가 풀린 이후 적극적으로 출자사업에 지원해 산업은행에 이어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도 GP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2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 2개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됐다. 최근 군인공제회는 국내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 VC 분야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를 중형 이하 리그 GP로 선정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2020년에도 군인공제회 국내 블라인드 펀드 GP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 9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산업은행 인공지능(AI) 코리아펀드 소형 분야 GP로 선정됐다. 회사는 산업은행으로부터 300억원을 출자받아 10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특히 이 펀드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올해 처음 결성한 펀드로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인 김응석 부회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주목적 투자 분야는 AI 인프라, AI 모델, AI 운용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출자 제재가 끝난 이후 약 4개월간 출자사업을 2개나 따내며 빠르게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K-바이오 백신 펀드' GP 반납으로 인해 흠집이 난 평판을 빠르게 복구하는 모습이다. 특히 회사는 AI 펀드 GP 최종 선정 이후 그룹 계열사에서 출자를 받아 약 4개월만에 펀드를 만들어 결성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 2022년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한국모태펀드 보건계정 'K-바이오 백신 펀드' GP로 선정됐으나 펀드 결성에 실패했다. 당시 회사는 1000억원을 출자 받아 25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해야 했다. 회사는 그룹 계열사 자금을 모집하는 등 분투했지만 결국 결성에 실패,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해 7월 미래에셋벤처투자에 향후 1년간 모태펀드 등 정부 주도 출자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제재를 가했다.
1년간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GP 선정에 따른 펀드 결성으로 투자여력도 확보하게 됐다. 더벨이 국내 62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드라이파우더는 2575억원이다. 펀딩을 하지 못해 증가 없이 드라이파우더가 2023년말 대비 약 1000억원 가까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AI 펀드 결성으로 1000억원을 채워 넣었다.
VC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투자를 잘 하는 회사"라며 "바이오 펀드 결성 실패는 당시 바이오 시장이 안 좋았기 때문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좋은 성적을 거둔 펀드의 LP들은 이를 어느정도 이해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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