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점프 2025]제이스코홀딩스, 니켈·연강선재 투트랙 구축①연초 니켈 채굴 후 수출 전망, 본업 환경 개선 기대감
양귀남 기자공개 2025-01-16 07:16:35
[편집자주]
새해 코스닥 기업은 생존의 시험대에 놓였다. 조달 사정은 위축된지 오래됐고 신사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 기업들은 한 해 먹거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사업계획에 담았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비전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스코홀딩스가 본업인 연강선재 사업과 신사업인 니켈 원광 개발사업을 바탕으로 턴어라운드를 노린다. 지난 2022년부터 준비한 니켈 원광 개발 사업이 성과를 내기 직전 단계에 돌입했고, 본업에서도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수년간 이어온 적자 탈피에 적기라는 판단이다.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1964년 제일제강공업 주식회사로 설립돼 199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철강재 제조,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연강선재와 BIC(코일철근)가 주력 품목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캐디언스시스템이 최대주주에 올라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필리핀에서 니켈 원광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2022년부터 시장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통상적으로 자원개발 사업은 대규모 자금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섣부르게 손대기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필리핀 현지 파트너사인 EVMDC와 함께 디나가트 지역에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추진력을 얻기 시작했다. 2023년에는 EVMDC의 지분과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면서 투자도 과감하게 진행했다.

2년 이상 진행한 니켈 원광 채굴 사업이 올해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초 디나가트 지역의 레가스피강 강안에 니켈 원광 수송을 위한 포트 착공에 돌입했다. 완공은 올해 2월 말로 예상하고 있고, 완공 시 채굴, 수송, 판매까지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첫 수출은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중국 국유기업인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과 니켈, 철광석 공급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본계약을 마무리한다면 니켈 120만톤, 철광석 50만톤을 공급하게 된다. 추가적인 공급처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니켈 원광 개발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발생하기 시작한다면 실적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매출액 성장 뿐만 아니라 수년간 고민이었던 수익성 개선에서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2018년 이후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연결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07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다.
본업인 연강선재와 BIC에서 지속적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면서 제이스코홀딩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연강선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외형이 축소됐다.
올해는 상황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쟁업체가 연강선재 사업을 접으면서 국내 점유율을 제이스코홀딩스가 일부 흡수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신사업 확장과 본업 회복을 위해 일부 숙제는 남아있다. 진행 중인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400억원 수준의 전환사채(CB)와 150억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납입일은 모두 이달 내로 잡혀있다.
CB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CB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330억원은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차입한 대출을 갚을 예정이다.
서명석 제이스코홀딩스 부회장은 "올해 신사업 뿐만 아니라 본업에서도 회복세를 바탕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니켈 원광 개발 사업에 주목도가 높은 만큼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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