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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tion Radar]위기의 기업은행, 준법감시 고도화 착수관련 인력 14명 충원 등 준법감시인 그룹 조직 미흡점 진단·개선 추진

이재용 기자공개 2025-03-14 12:52:3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1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준법감시 조직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고도화 작업을 통해 준법감시 관련 미비점을 찾고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등 내부통제에 허점이 드러나 보완이 필요한 상태다.

기업은행 준법지원부는 오는 18일까지 '준법감시 조직 체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컨설팅 회사를 모집한다. 조직 진단 관련 경영자문 컨설팅 추진을 위해 회계법인으로 참가 업종을 제한했다. 사업 목표는 조직 체계 고도화를 통한 내부통제 역량 강화다.

최근 기업은행은 10여 년 만에 대규모 금융사고(239억5000만원 배임 공시)가 발생하는 등 내부통제에 허점이 드러났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따르면 현재 기업은행의 내부통제에는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상태로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고도화 사업은 대규모 금융사고에 의해 시작된 것은 아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조직 체계 고도화를 통한 내부통제 역량 강화 및 내부통제혁신 방안 과제 이행으로 감독당국의 내부통제 개선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고도화 사업의 중점 과제는 △준법감시인 그룹 조직 체계 점검 △업무분장 정비 △준법감시 인력 확보 등이다. 구체적으로 컨설팅사로부터 준법감시인 그룹 조직 진단 및 미비점 등 개선방안과 부서별 적정 인력 배치안 등을 자문받기로 했다.

또 중복·비효율 업무를 제거해 조직 운영을 효율화하고 회색지대 업무 발굴로 내부통제 사각지대를 해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 중 준법감시부서 인력 비율 준수를 위한 제언도 이뤄진다.

앞서 금감원은 내부통제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은행에 올해 말까지 준법감시부서 인력을 전 직원의 최소 0.8% 이상·부서 내 전문인력 20% 이상으로 하는 등 내부통제 인프라 혁신을 주문했다. 해당되는 인원은 준법감시인 산하 부서 인력으로 자금세탁방지 및 영업점 자점검사 전담인력은 제외된다.

기업은행 준법지원부는 14명의 준법감시 인력 충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는 1만3200여명으로 단순 계산한 필요 준법감시 총 인력은 약 106명, 현재 준법감시 인력은 92명가량으로 추정된다.

해당 추정치는 2024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른 기업은행의 준법감시부서 인력(준법지원부와 내부통제총괄부 각 29명, 26명) 55명과 기재되지 않은 정직원, 정직원의 20%만큼 관련 인력으로 인정되는 재고용 직원(계약직·임금피크 등) 등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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