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서울본부, '현물출자' 리츠로 재건축 추진 교보증권 컨소시엄 선정, 300억 출자…투게더투자운용 AMC
정지원 기자공개 2025-03-14 07:31:1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서울지역본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X는 논현동 사옥을 리츠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뒤 지난해 7월 교보증권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자산관리회사(AMC)는 투게더투자운용이 맡았다.사업은 LX의 현물출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토지비 일부를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는 가운데 잔여 토지비는 LX가 리츠에 현물출자하기로 했다. 정부가 제안한 부동산 PF 제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추후 현물출자시 과세이연 제도가 도입되면 수혜 대상지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투게더논현동오피스제8호리츠 영업인가 신청
13일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투게더투자운용은 국토교통부에 투게더논현동오피스제8호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이달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투게더논현동오피스제8호리츠는 오피스 재건축 사업을 위해 만들어졌다. LX는 논현동 소재 서울지역본부 재건축을 위해 지난해 6월 리츠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를 냈다. 7월에는 교보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 구성원 중 리츠 AMC로 투게더투자운용이 포함됐다.
사업은 토지비를 현물출자 받아 진행된다. LX가 제안한 초기 토지비는 750억원이다. 리츠 영업인가가 떨어지면 교보증권 컨소시엄이 300억원을 현금 출자하기로 했다. 잔여 토지비는 LX가 리츠에 현물출자하기로 했다.
LX는 토지비 일부를 현물출자하는 것 외에도 리츠에 자본금을 출자하기로 했다. 리츠는 1인 주식지분 한도가 있기 때문에 최대 절반 지분만 보유할 수 있다. LX가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하고 교보증권이 우선주 투자자를 모으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LX는 재건축 이후에도 건물의 일부를 임차하기로 했다. 토지 현물출자, 보통주 투자 외에 책임임대차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사업지는 강남구 논현동 90-2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1487.80㎡(450.06평) 부지에 연면적 7542.67㎡(2281.66평), 지하 3층~지상 8층 건물을 재건축한다.

◇PF 제도 개선방안, '과세이연' 기대
'리츠 현물출자 활성화'는 정부가 PF 제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현물출자시 과세이연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중 법안을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PF 선진화의 핵심으로 개발사업시 시행자의 자기자본비율 상향을 유도하려는 목적이다. 브릿지론 대신 토지주가 현물출자를 하면 토지 판매 수익 외 사업 시행이익까지 가져갈 수 있다. 그동안 고율의 법인세와 양도세가 장벽이 됐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출자자의 이익 실현 시점을 고려해 양도차익 과세납부를 이연하기로 했다.
AMC로 나선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 해피투게더하우스, 교보증권, IBK기업은행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리츠를 통해 충정로 빌딩, 경동나비엔 에너지 기술 연구소, 해피투게더스테이제1호리츠 등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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