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스마트푸드네트웍스, 시리즈C 150억 유치 '목전'식품외식 B2B 물류·유통 기업, 밸류 2000억 인정…일부 자금 납입 절차만 남아
최윤신 기자공개 2025-03-18 08:29:3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10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품외식 B2B 물류·유통 기업인 스마트푸드네트웍스가 150억원가량의 투자유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현재 일부 자금의 납입만을 남겨둔 상태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약 2000억원에 달하는 포스트 머니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유치 자금은 식자재유통 플랫폼 사업을 스케일업하고 레스토랑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스마트푸드네트웍스는 국내 육가공 전문기업인 에쓰푸드가 지난 2020년 설립한 기업이다. 외식업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식자재 유통서비스 '프레시온'과 온라인 식자재마트 '차별화상회'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3년부터는 매출정산 서비스인 '차별화장부'를 론칭해 외식업 경영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분야에도 진출했다.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이사가 설립 초기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지난 2022년 말 한국IBM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 대표 출신인 김민정 CEO를 영입했는데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사임했다. 다시 조성수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21년 시드 투자를 유치한 이후 같은해 말 60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산업은행, 노앤파트너스, KB증권, 레드버지퍼시픽 등이 투자했다. 이후 지난 2023년 5월 마친 시리즈 B라운드에서는 기존 투자자들의 팔로우온과 함께 하나증권PE, 에버베스트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기존 투자사들이 대부분의 룸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푸드네트웍스는 빠른 외형성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2년 별도기준 매출은 950억원이었는데, 2023년 말에는 2635억원으로 3배가량으로 증가했다. 2023년 기준 영업손실은 12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유치에서 발행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주당 발행단가는 116만8700원이다. 전체 발행주식수를 감안한 포스트 머니 밸류는 2050억원으로 계산된다. 지난 시리즈A 유치당시 포스트 밸류는 660억원이었으며, 시리즈B라운드에서는 투자금을 포함해 1500억원가량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스마트푸드네트웍스 관계자는 "운영중인 식자재 유통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며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레스토랑 ERP 개발에도 투자유치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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