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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에스테틱에서 에치컬·CSO까지 '영토 확장' 알테오젠 협업으로 비에스테틱 영업 자회사 '파마리서치메디케어' 본격 시동

김성아 기자공개 2025-04-08 08:08:2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0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2월 설립한 파마리서치의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메디케어'가 첫 공식행사를 가졌다. 유통 전문 자회사답게 신제품 론칭 심포지엄을 데뷔 무대로 마련했다. 법인 분리 후 야심차게 준비한 신제품은 알테오젠의 첫 자체 제품 '테르가제'다.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테르가제를 발판으로 '에치컬(전문의약품)' 유통 업체로서의 기반을 다진다. 히트상품 리쥬란에 의해 에스테틱 전문 회사라는 파마리서치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법인까지 새로 세운 만큼 에치컬 분야 영역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파마리서치 숨은 에치컬 영업력, 테르가제로 '두각'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테르가제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알테오젠이 개발, 알테오젠헬스케어가 유통하는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인 테르가제의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사다.

테르가제는 지난해 7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를 받았다. 넉달 뒤인 11월 알테오젠헬스케어와 파마리서치는 국내 판매 마케팅 및 영업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헬스케어가 종합병원을, 준종합병원 및 의원, 유통 전반 등은 파마리서치메디케어가 담당하는 구조다.

이정국 파마리서치메디케어 영업본부장 이사는 심포지엄 초반 환영사를 통해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테르가제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진 회사"라며 "파트너사인 알테오젠헬스케어와 함께 테르가제에 대한 정확한 제품 정보, 최신지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테르가제 론칭 심포지엄'에서 이정국 파마리서치메디케어 영업본부장 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히알루로니다제인 테르가제의 효능은 기본적으로 피하주사나 근육주사, 국소마취제 등의 침투력 증가와 조직 내 과다하게 존재하는 체액 및 혈액의 재흡수 촉진에 있다. 국내 허가된 히알루로니다제는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순도가 낮아 미용 시장에서 많이 사용됐지만 고순도인 테르가제는 외과, 특히 정형외과 수술 등에서 통증 및 부종 관리 제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지점에서 테르가제 코프로모션 계약은 시장에 파마리서치메디케어의 에치칼 영업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파마리서치메디케어의 핵심 제품인 콘쥬란은 관절강주사로 정형외과 등이 주 거래처이기 때문이다. 알테오젠헬스케어 역시 이러한 지점을 겨냥해 파마리서치를 파트너사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더벨과 만난 서영재 파마리서치메디케어 대표는 "테르가제는 파마리서치메디케어가 파마리서치에서 에치컬 영업 부문을 분리한 이후 첫 제품이라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 우리 제품과 테르가제의 영업 시너지를 통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영역 확장 노리는 파마리서치메디케어, CSO 사업 진출 시사

파마리서치가 파마리서치메디케어의 분사를 추진한 이유는 '영역 확장'에 있다. 파마리서치가 리쥬란을 통해 국내 대표 에스테틱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맞지만 에스테틱만이 파마리서치의 전부는 아니라는 측면에서다.

서 대표는 "파마리서치에는 면역증강제 자닥신 등 에치컬 부문 약물이 예전부터 있었지만 에스테틱 분야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며 "의약품 영업은 다양한 프로모션이 수반돼야 하는데 파마리서치가 에스테틱에 한정돼 있다 보니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서 에치컬 분야 유통 역량을 키우기 위해 법인을 분리 설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파마리서치메디케어가 에치컬 의약품을 개발, 제조하는 것은 아니다.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사업 확장에 있어 자사 제품뿐 아니라 외부 제품을 도입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채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의약품 위탁 영업(CSO) 사업 진출도 계획 중이다. 에치컬 전문 유통회사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서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CSO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플랫폼 개발 이후 하반기부터 CSO 고객사 등을 대거 모집해서 에치컬 분야의 유통을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시켜 나가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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