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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관세전쟁 여파 수익성 하락 멕시코공장 직접 영향, 주력사업 매출 감소…모듈·방산 등 미래사업은 성장세

고설봉 기자공개 2025-05-08 16:59:3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08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가 올 1분기 미국발 관세전쟁 등 대내외 리스크에 직접 영향을 받고 있다.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주력인 모빌리티 사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다만 일부 사업부문의 경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모듈과 방산 등 사업부문은 대내외 영향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주력사업부문의 저성장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현대위아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264억원, 영업이익 505억원, 순이익 1020억원을 각각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미출은 0.71%, 영업이익은 8.36% 각각 줄었다. 다만 환율효과와 러시아법인 외환손익 개선 등에 따라 순이익은 177.93% 개선됐다.

매출은 예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주력인 모빌리티부문에선 사업별 및 지역별 편차가 뚜렷했다. 국내와 산동, 러시아 등 엔진사업은 여전히 호황기를 보냈다. 그러나 멕시코 등에선 외형 축소가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멕시코 공장은 완성차 공장인 기아의 엔진 공급 차종 단산으로 엔진 납품이 급감하며 매출이 줄었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부문 매출은 올 1분기 부품은 지난해 동기 대비 0.6% 감소한 1조9011억원으로 집계됐다. 솔루션부문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3.5% 감소한 6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공작·특수 매출도 감소했다. 특히 공작기계의 경우 사업 매각이 진행되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8.0% 감소한 646억원에 그쳤다. 특수부문의 경우 지난해 1분기 698억원에서 올 1분기 938억원으로 유일하게 매출이 34.4% 증가했다. 국내 모듈과 방산 부문은 매출이 일제히 증가하며 꾸준히 주력 사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외형이 축되면서 수익성 지표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생산 자회사 전환비용(전적보상금)의 기저효과와 환율 영향 등으로 큰 폭의 역성장이 이뤄졌다. 여기에 물량 및 믹스영향(멕시코 가동률 하락 등)과 지난해 성과급(무상주 지급) 등이 반영되면서 전체적인 저성장 기조가 이어졌다.

올 1분기 현대위아의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98억원 대비 8.36% 가량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률 감소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1분기 2.79%에서 올 1분기 2.58%로 0.22% 포인트 가량 저하됐다.

수익성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매출원가 등 제조비용이다. 지나해 1분기 92.74%였던 매출원가율은 올 1분기 93.36%로 0.62% 포인트 상승했다. 외형이 축소되는 가운데 고정비 등이 지출되면서 전체적으로 원가부담이 이어졌따다.

특히 현대위아는 올 1분기 판관비 등 지출을 최소화 하며 불황에 대비했지만 수익성 저하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해 1분기 956억원이던 판관비는 올 1분기 906억원까지 줄이며 불황에 대비했다.

올 1분기 실적에서 이례적인 부분은 영업외손익이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외환손익이 급증했다. 올 1분기 현대위아 외환손익은 573억원으로 영업이익을 훨씬 뛰어넘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올해 들어 상승하면서 러시아 법인의 가치 상승분을 회계에 반영한 결과다.

이에 따라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367억원에서 올 1분기 1020억원으로 177.93% 가량 성장했다. 순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71%에서 올 1분기 4.80%로 3.08%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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