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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코스모화학, 주력 제품 판가 상승에 '흑자 전환'이차전지 리사이클 공장 가동률 개선 전망…신규 공급 계약 논의

김지원 기자공개 2025-05-21 09:02:28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0일 16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차전지 양극소재 원료 제조 기업 코스모화학이 전지소재와 이산화티타늄 판가 상승에 힘입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코스모화학의 부진한 실적을 상당 부분 상쇄했던 종속회사 코스모신소재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으나 코스모화학이 자체 사업에서의 수익성을 개선한 덕분에 연결 기준 적자를 벗어날 수 있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은 이번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16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플러스로 전환했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코스모신소재의 신소재 사업이다. 총 1139억원의 매출이 해당 사업을 통해 발생했다. 전체 매출의 70.5%에 해당한다. 코스모화학은 1분기 말 기준 코스모신소재 지분 27.2%를 들고 있다. 지분율이 과반에 미치지 않으나 사실상의 지배력이 있다고 판단해 코스모신소재를 종속기업으로 분류해 회계처리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이 직접 영위하는 전지소재, 이산화티타늄 사업을 통해서는 각각 100억원, 35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30.3% 증가한 수치다. 코스모화학의 또 다른 종속기업 코스모촉매를 통해서도 2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39.3% 증가했다.

1분기 흑자 전환에는 전지 소재와 이산화티타늄의 판매 단가가 상승한 점이 주효했다. 그간 코스모화학의 실적을 견인해왔던 코스모신소재의 경우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1% 감소했으나 지난해 1분기 별도 기준 -54억원이던 코스모화학의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전환하며 연결 기준 흑자가 발생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지난 2020년 말 시제품 생산을 마치고 2023년 6월 1차 생산 설비를 준공했다. 전지소재 사업부가 리사이클 사업을 전담 중이다.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블랙파우더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을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 폐배터리 리사이클 생산 시운전을 거쳐 지난해 1월 공장 가동에 나섰다. 이후 이차전지의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되자 유형자산 일부를 손실 처리하며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커지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업황 회복에 따라 리사이클 공장의 가동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약 30%에 그쳤던 공장 가동률은 2분기 들어 40~50% 수준으로 높아졌다. 최근 신규 업체와 공급 계약을 논의 중으로 4분기까지 가동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전지소재와 이산화티타늄 공장 가동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전지소재와 이산화티타늄의 판매 단가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특히 코발트의 경우 주 수입처인 아프리카 콩고에서 가격 조정을 위해 수출을 제한하며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준의 판가가 유지될 경우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이산화티타늄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을 키울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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