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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IBK證, "기업은행 금융노하우 고스란히" 18만 중소기업고객이 강점...외국계 IB 출신 영입

민경문 기자공개 2008-07-28 15:40:31

이 기사는 2008년 07월 28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기업은행의 18만 중소기업 고객을 배경삼아 29일부터 종합증권사로 첫발을 내딛는다.

자본금 3000억원은 기업은행이 전액 출자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금융 노하우가 고스란히 IBK투자증권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IBK증권 측은 "직접금융시장에 대한 중소기업의 접근기회를 높이고 이들에게 은행 및 증권 상품을 아우르는 통합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과의 시너지 전담 조직을 구성해 상시 대화 채널을 유지하는 한편, 상품 공동 개발, 공동 딜 참여 등 업무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증권업계의 수수료 경쟁 심화로 위탁매매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프라이빗 뱅킹(PB)등 자산관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IBK증권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업계 전문가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산작업과 인력영입 등을 병행해 왔다”며 “이달 중으로 전산시스템을 완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우 이른 시일 안에 기업은행과 연계한 기업공개(IPO) 및 공동 딜 참여, 특화상품 개발, 경영컨설팅 지원 등의 업무에 착수할 계획이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기존 위탁매매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제살깎아먹기 경쟁'이 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영역인 IB나 자산관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신임 센터장은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중소기업을 파트너로 한 IB업무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모기업인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뿐만 아니라 리테일(소매금융) 비즈니스에도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이는 IBK투자증권이 여타 신설 증권사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IB출신 대거 스카우트

여의도 대한생명63빌딩에 본사를 둔 IBK투자증권은 8월 중에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영업부를 포함, 대치·분당·압구정 지점 등 주요 거점 지역에 4개 지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현재 3개 사업부(IB·CM트레이딩·자산관리)와 2개 본부(경영지원·전략기획)로 구성된 직제를 확정하고 임원선임을 완료, 영업개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신규인력으로는 최근 공채를 통해 선발한 신입사원 26명을 포함, 약 180명을 확보했다. 임원급으로는 외국계 투자은행(IB) 출신 인사들을 대거 스카우트했다.

초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된 임기영 전 도이치뱅크코리아 부회장은 뱅커스트러스트, 살로몬브라더스 등 외국계를 거쳐 삼성증권 IB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임홍재 부사장은 중소기업 IB부문 전문가로, 김현영 전 맥쿼리증권 투자은행그룹 서울지점 상무, 이현정 전 SC제일은행 서울지점 IB사업부 이사 등과 함께 IB사업부를 이끌게 된다.

CM트레이딩사업부를 맡은 박동영 부사장은 살로몬브라더스, 메릴린치, 소시에떼제네랄 등을 거친 전문가. 또 뱅커스트러스트·모건스탠리 등을 거친 김종대 전무와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 출신인 이계재 전무가 합류했다. 리서치 센터장에는 임진균 전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제약·바이오 담당)이 영입됐다.

자산관리사업부는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삼성증권 이사, 브이소사이어티 대표, CJ경영연구소장을 역임한 이형승 부사장이 영입됐다. 이밖에 김선열 리테일담당 상무, 서성원 영업지원담당 상무 등 리테일 분야의 베테랑들이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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