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금채 인기폭발 '투자 불확실성 해소" 전일 대비 0.08%p낮은 발행..중금채도 덩달아 인기
이 기사는 2008년 08월 26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발행한 채권(산금채)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산은이 민영화되기 전까지 발행된 산금채에 대해 한국개발펀드(KDF)가 연대해 상환책임을 짐에 따라 산금채에 대한 투자 불안 요소가 해소됐다는 시각이다.
또 KDF 연대책임에 기반한 장기 산금채 투자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26일 2년만기 산금채가 7.03%에 2500억원 발행됐다. 전날 민간채권평가사(이하 민평)들의 평가금리보다 0.0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3년만기 채권도 전일 민평보다 0.08%포인트 낮은 7.03%에 체결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500억원 발행됐다.
이날 산은은 "산은 인적분할전 잔존채무에 대해서 KDF(설립예정)가 연대해 상환책임을 부담한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방침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DF는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손실보전조항도 있어 민영화 이전의 산은과 신용이 같다. 산은 분할시점까지 발행한 산금채에 대해서는 사실상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이 된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내로 산은을 분할해 산은지주회사와 KDF로 분리할 예정이다.
민영 KDB도 정부가 지배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2012년말까지는 현재와 같은 정부의 손실보전 조항이 유지됨에 따라 머니마켓펀드(MMF) 편입비율 예외 적용, 신 BIS상 위험가중치 0% 등 특수채 지위를 누리게 된다.
채권시장에서는 산금채에 대해 사실상 정부 보증이 확인됨에 따라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또 연내 발행물까지 KDF가 연대 책임을 짐에 따라 장기 산금채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채권딜러는 "산금채에 대해 정부가 보증하고 금리도 7%로 높아 투자 수요가 붙고 있다"며 "만기가 긴 장기 산금채에 대한 투자 증가로 장기 산금채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금채에 대한 KDF 연대책임은 기업은행이 발행하는 중금채로 전이되고 있다. 중금채 역시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하더라도 정부 보증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오전 11시10분 현재 중금채는 1년만기 6.65%에 2200억원, 2년만기는 전일 민평 대비 0.08%포인트 낮은 7.06%에 700억원, 6개월만기 1000억원이 발행됐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중금채 역시 민영화되더라도 산금채처럼 정보가 책임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금채와 중금채에 대한 강한 매수세가 은행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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